"알레그로·아이코아, 반도체 랠리 잇는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넥스트 엔비디아'는
애널들, 만장일치로 '매수 추천'
브로드컴·AMD 내년 성과 기대
엔비디아 목표가 대비 97% 상승
매수 추천하지만 상승여력 낮아
애널들, 만장일치로 '매수 추천'
브로드컴·AMD 내년 성과 기대
엔비디아 목표가 대비 97% 상승
매수 추천하지만 상승여력 낮아
인공지능(AI) 열풍 속 엔비디아(NVDA)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해 목표주가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또 다른 반도체 유망주로 투자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현지시간) 현재 엔비디아 주가(124.3달러)가 목표주가(128.33달러)에 거의 근접해 상승 여력이 크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전문가들은 내년도 매출 및 이익 성장률과 주가 상승 여력을 감안해 엔비디아 외에 관심을 가져볼 만한 반도체 주식으로 브로드컴(AVGO), 마이크론테크놀로지(MU), AMD(AMD), 셈테크(SMTC) 등 11개 종목을 꼽았다.
이들 종목에는 엔비디아도 포함된다. 엔비디아는 90%의 애널리스트가 ‘매수’를 추천하는 종목이지만 현재 목표가 대비 97% 수준까지 상승했다. 시장이 평가하는 적정 주가 대비 상승 여력이 3%밖에 안 된다는 얘기다. 마켓워치는 “엔비디아 외에 반도체 업종의 상승 사이클 기간 더 급성장할 수 있는 반도체 주식이 있다”고 분석했다.
엔비디아를 제외한 11개 선호 종목 가운데 애널리스트 전원이 매수를 추천한 종목은 전력반도체회사 알레그로마이크로시스템즈(ALGM)와 반도체 장비업체 아이코아홀딩스(ICHR)다. 시가총액은 10억~50억달러 규모로 소형주에 속하지만 두 종목의 향후 12개월 주가 상승 여력은 27~28%로 집계됐다.
반도체 장비업체 셈테크의 주가 상승 여력은 11개 중 가장 높은 65%로 나왔다. 애널리스트들이 추정한 셈테크의 내년도 매출 증가율은 19%,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은 143%로 집계됐다.
마켓워치는 이들 주요 종목이 내년에는 엔비디아를 웃도는 성과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엔비디아 외에 ‘최고의 AI 주식’으로 브로드컴을 꼽았다. 브로드컴은 애널리스트 86%가 매수를 추천했고, 내년 EPS가 2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역시 내년 매출 증가율은 35%, EPS 증가율은 173%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팩트셋의 12개 종목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조사에서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엔비디아의 주가수익비율(PER)이다. 주가가 세 배 가까이 뛰었는데도 PER이 1년 전 50.4배에서 현재 41.4배로 낮아졌다. 주가가 오른 것보다 이익 성장세가 더 가팔랐다는 얘기다.
마켓워치는 “엔비디아는 여전히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분기마다 매출과 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애널리스트 12개 선호 종목은
이날 마켓워치는 팩트셋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애널리스트들이 선호하는 반도체 주식 11개를 선별했다. 대표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로 꼽히는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SOXX)’가 추종하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현재 61개 관련 기업으로 산출된다. 팩트셋은 이들 종목 가운데 애널리스트 5명 이상이 커버하는 54개 기업 중 75% 이상 ‘매수’ 등급을 제안한 12개 선호 종목을 추려냈다.이들 종목에는 엔비디아도 포함된다. 엔비디아는 90%의 애널리스트가 ‘매수’를 추천하는 종목이지만 현재 목표가 대비 97% 수준까지 상승했다. 시장이 평가하는 적정 주가 대비 상승 여력이 3%밖에 안 된다는 얘기다. 마켓워치는 “엔비디아 외에 반도체 업종의 상승 사이클 기간 더 급성장할 수 있는 반도체 주식이 있다”고 분석했다.
엔비디아를 제외한 11개 선호 종목 가운데 애널리스트 전원이 매수를 추천한 종목은 전력반도체회사 알레그로마이크로시스템즈(ALGM)와 반도체 장비업체 아이코아홀딩스(ICHR)다. 시가총액은 10억~50억달러 규모로 소형주에 속하지만 두 종목의 향후 12개월 주가 상승 여력은 27~28%로 집계됐다.
반도체 장비업체 셈테크의 주가 상승 여력은 11개 중 가장 높은 65%로 나왔다. 애널리스트들이 추정한 셈테크의 내년도 매출 증가율은 19%,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은 143%로 집계됐다.
AMD도 성장 기대주
이날 기준으로 S&P500지수는 지난 1년간 22.88% 상승했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빅테크 중심 랠리 덕분에 인상적인 수익을 냈다. 하지만 반도체 관련 주식만 추려 담은 반도체 ETF의 성과는 더욱 두드러진다.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의 1년 수익률은 44.57%로 S&P500지수 상승률의 두 배 수준이다. 해당 ETF가 담고 있는 상위 10개 종목에는 엔비디아(자산 비중 10.29%)를 비롯해 브로드컴(7.59%), AMD(6.44%), 마이크론테크놀로지(5.13%) 등이 포함돼 있다.마켓워치는 이들 주요 종목이 내년에는 엔비디아를 웃도는 성과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엔비디아 외에 ‘최고의 AI 주식’으로 브로드컴을 꼽았다. 브로드컴은 애널리스트 86%가 매수를 추천했고, 내년 EPS가 2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역시 내년 매출 증가율은 35%, EPS 증가율은 173%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팩트셋의 12개 종목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조사에서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엔비디아의 주가수익비율(PER)이다. 주가가 세 배 가까이 뛰었는데도 PER이 1년 전 50.4배에서 현재 41.4배로 낮아졌다. 주가가 오른 것보다 이익 성장세가 더 가팔랐다는 얘기다.
마켓워치는 “엔비디아는 여전히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분기마다 매출과 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