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 인근에서 수십 발의 총성이 들렸다는 신고가 접수돼 현장에 있던 기자들이 긴급 대피했다. 비밀경호국은 백악관 단지 외곽에서 총성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경위 파악에 들어갔다.CNN 방송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백악관 단지 외곽에 있는 17번가와 펜실베이니아 에비뉴 북서쪽 일대에서 총성이 울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비밀경호국 관계자는 관련 신고를 토대로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CNN 소속 기자들도 백악관 주변에서 총성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백악관 북쪽 잔디밭에 있던 취재진은 총성이 들리자 브리핑실 내부로 급히 이동했다. 현장에 있던 한 기자는 총소리가 백악관 단지 내 아이젠하워 행정동 방향에서 들려온 것 같다고 전했다.비밀경호국은 이후 백악관 브리핑실을 봉쇄하고 기자단에 대피 지시를 내렸다. 구체적인 피해 여부나 용의자 관련 정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중 정상회담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를 실명으로 비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중일 관계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를 두둔하며 일본과의 공조를 재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24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14일 베이징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다카이치 총리와 대만의 라이칭더 총통을 직접 거론하며 “지역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에게 양측을 지원하지 말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중국이 미국과의 최고위급 회담에서 일본 총리를 공개적으로 문제 삼은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중국이 ‘대만 독립 세력’으로 규정하는 라이 총통과 다카이치 총리를 함께 언급한 것은 일본의 대만 관련 발언과 안보 정책에 대한 강한 불만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양국 갈등은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총리가 일본 국회에서 대만 유사 사태시 개입 할 수 있다고 발언한 이후 본격화됐다. 중국은 당시에도 강하게 반발했으며 이후 중일 관계는 냉각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 주장에 동조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히려 다카이치 총리에 대해 “비판받아야 할 지도자가 아니다”라는 취지로 언급하며 지도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워싱턴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에서도 다카이치 총리의 선거 승리를 높이 평가하며 “일본과 중국의 관계가 긴장돼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시 주석과 회담할 때 일본을 칭찬할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과 관련해 협정 문안의 최종 조율이 진행 중이라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과 이란, 여러 다른 국가 간 협정이 폭넓게 협상됐으며 최종 확정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협정의 최종 사안과 세부 내용이 현재 논의되고 있으며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이란과의 합의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는 뜻으로 해석된다.트럼프 대통령은 협정에 포함될 주요 내용 가운데 하나로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언급했다. 그는 "협정의 여러 요소와 함께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날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파키스탄, 튀르키예, 요르단, 바레인 등의 정상 및 고위 당국자들과 통화했다. 관련국 정상들과의 통화는 화상 방식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과의 통화를 "매우 좋은 통화"라고 평가하며 이란과의 '평화 양해각서(MOU)'에 담길 모든 사안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또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도 통화했다며 "이 또한 매우 잘 진행됐다"고 강조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