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내년 봄 대학을 졸업하는 3학년생 대상 채용 설명회가 지난 1일 시작됐다. 인력 부족 탓에 조기 전형으로 학생을 선점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이미 입사가 내정된 3학년생이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다. 지난해 박사 학위 수여자 10명 중 3명꼴로 ‘백수’인 한국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취업 정보 기업 마이나비는 1일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합동 기업 설명회를 열었다. 미즈호파이낸셜그룹, 캐논 등 약 160개 기업이 참가했다. 대학생 약 1300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집단 면접, 그룹 토론 등을 연습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해 취업 활동을 지원한다.지바의 한 사립대 3학년생은 “친구는 이미 내정을 받은 것 같다”며 “오늘은 시야를 넓히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취업 정보 업계 조사에 따르면 2월 하순 기준 내년 봄 졸업 예정인 대학생(대학원생 포함)의 입사 내정률은 전년 동기 대비 16.2%포인트 증가한 54.3%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일본항공(JAL)은 이날 마쿠하리 멧세를 포함해 전국 3개 취업 이벤트에 참가했다. 지원자 수는 코로나19 이전 규모를 회복하고 있지만, 일부 사무직에선 지원자를 아직 충분히 모으지 못하고 있다. 이 회사 채용 그룹장은 “오늘은 승부의 날이다. 문·이과를 불문하고 조금이라도 많은 학생과 접점을 늘리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일본 정부의 채용 활동 규칙에 따르면 대학 3학년 대상 기업 홍보 해금(解禁·금지 해제)은 3월 1일, 4학년 대상 전형 시작은 6월 1일이다. 다만 벌칙 규정이 없는 이 규칙을 지키는 기업은 적다. 해금일 기준 절반이 넘는 학생이 입사 내정을 받는 현
글로벌 인공지능(AI) 업계를 충격에 빠뜨린 딥시크의 창업자 량원펑을 배출하는 등 중국 AI 연구 산실로 꼽히는 저장대를 이끌어온 두장펑 교장이 교육부 요직을 맡게 됐다.2일 뉴스1 등에 따르면 중국 인사보장부는 최근 두장펑 교장을 교육부 부부장(차관)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저장대 출신들의 약진이 배경으로 추측된다. 최근 중국 항저우에서는 6개 유망한 IT기업을 뜻하는 ‘항저우 육소룡’이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포함된 6개 기업 중 딥시크, 로봇제조사 딥로보틱스, 공간설계 소프트웨어 기업 매니코어테크 등을 저장대 출신이 창업했다.딥시크의 량원펑 창업자는 저장대 본과와 석사를 졸업했고, 딥로보틱스를 창업한 주추궈는 저장대에서서 학부부터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박사학위를 딴 이후에는 박사과정 지도교수로 활동하기도 했다. 공간 설계 소프트웨어 기업인 매니코어테크 창업자인 황샤오황과 천항 모두 저장대의 주커전학원을 졸업했다.두장펑은 학술 연구가 사회에 봉사할 수 있도록 하는 '산학연 결합'을 강조해 왔다. 이로 인해 저장대는 학문적으로 다른 명문대에 있어 우위를 점했을 뿐 아니라 이를 실생활에 적용하는 분야에서 중국 AI 분야의 기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이번 주(3~7일) 뉴욕증시의 최대 이슈는 7일(현지시간) 발표되는 2월 고용보고서다. 최근 경제 지표들이 연이어 둔화 추세를 가리키고 있는 가운데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이 예상치에 못미치거나 실업률이 올라갈 경우 주식시장에 충격을 안길 수 있다. 정부효율부(DOGE) 주도로 연방정부 공무원 해고가 전체 고용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을지도 주목된다.앞서 3일에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내놓는다. 비슷한 시점에 S&P 글로벌의 2월 제조업 PMI 확정치 발표도 예정돼 있다. 모두 미국 제조 업황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4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캐나다와 멕시코 상품에 대한 25% 관세 발효 날짜다. 중국에는 10%의 추가 관세가 더해진다.4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 연설을 할지 주목된다. 마이크 존슨 미국 하원의장은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을 초청했지만, 수락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5일에는 ADP의 2월 전미 고용보고서를 시작으로 S&P 글로벌의 2월 서비스업 PMI 확정치, ISM의 2월 서비스업 PMI 등이 줄줄이 나온다. 서비스 업황을 파악하고 난 뒤에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베이지북이 공개된다. 베이지북은 제롬 파월 Fed의장이 주목하는 보고서다.6일에는 매주 나오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와 미국 1월 무역수지, 4분기 노동 생산성 발표가 예정돼 있다.7일에는 파월 의장이 경제 전망을 주제로 시카고대에서 강연할 예정이다. 같은 날 미셸 보먼 연준 이사,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의 발언도 나온다.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