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지속에도 현행 유지
영국은행도 금리 7연속 동결
중국이 계속 경기 침체를 겪고 있지만 지난달 17일 생애 첫 주택과 두 번째 주택 구매자에게 적용해온 상업 대출 금리 하한선 정책을 완전히 철폐하는 등 사실상 금리 인하 조치를 시행했기 때문이다. 또 소비심리가 조금씩 살아나면서 금리를 인하할 필요성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5.3%로 호조를 보이자 중국 당국으로선 금리 인하 같은 추가 부양책을 마련할 시급성이 낮아졌다는 것이다. 다만 중국이 지난달부터 경기 회복을 위한 1조위안(약 188조원) 규모의 ‘초장기 특별국채’ 발행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향후 통화 완화 정책이 나올 가능성은 여전하다는 평가다.
영국은행은 전날 공개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약 3년 만에 2%로 내려앉았는데도 금리 동결을 택했다. 영국 서비스업 물가가 여전히 높고 임금 상승 속도도 빠르다는 판단에서다. 앤드루 베일리 영국은행 총재는 성명을 통해 “최근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돌아갔다는 것은 좋은 소식”이라면서도 “금리 인하를 단행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베이징=이지훈 특파원 liz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