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中 장쑤성 당서기 면담…도시 간 교류 활성화 논의
오세훈 서울시장은 20일 시청에서 신창싱 중국 장쑤성 당서기를 만나 도시 간 교류 협력 활성화를 논의했다.

면담에는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도 동석했다.

오 시장은 면담에서 "얼마 전 한중일 정상회담과 한중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되어 한중관계에 훈풍이 불고 있다"면서 "이 시점에서 당서기의 시청 방문은 도시 차원 교류를 재가동하는 아주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장쑤성은 2008년 제가 직접 방문해 도시 간 우호 교류의 문을 연 곳"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또 "서울은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에서도 장쑤성을 비롯한 중국의 친선 우호 도시들과 많은 분야에서 협력했다"면서 "오늘 방문이 서울과 장쑤성, 한중간의 관계가 돈독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 당서기는 '한국은 뗄 수 없는 파트너'란 표현을 빌려 교류 증진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신 당서기는 서울시와 장쑤성의 교류를 더 활발하게 하기 위한 방안으로 도시 간 고위급 인적교류 지속 추진, 경제무역 교류, 과학기술·교육문화·체육 등 다방면으로의 교류 확장을 제안했다.

신 당서기는 또 미래 세대인 청소년층 사이 교류를 늘릴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서울시청을 처음 찾은 신 당서기는 저탄소·친환경을 표방하는 청사에 대한 긍정적인 인상을 전하기도 했다.

오 시장은 또 이 자리에서 오는 10월 개최되는 서울의 생활 스타일을 선보이는 행사 '서울 스마트 라이프 위크', 하반기 개최 예정인 '제10차 건강도시연맹 세계총회' 등을 소개하며 장쑤성 대표단의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오 시장은 싱 대사에게 도시 간 교류 협력에 있어 협조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했고, 싱 대사도 교류를 위한 다리 역할을 하는 데에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오세훈, 中 장쑤성 당서기 면담…도시 간 교류 활성화 논의
이날 면담은 코로나19 등으로 줄어든 양 도시 간의 우호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장쑤성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기아 자동차, LG전자 등 한국 주요 제조 기업이 진출한 곳으로 서울시와는 2008년 7월 우호 도시 협약을 맺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