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크뮈스 SNS
/사진=자크뮈스 SNS
패션계에서도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블랙핑크 제니가 데뷔 이후 처음으로 런웨이에 올라 캣워크를 선보였다.

10일(현지시각) 이탈리아 카프리섬에 위치한 카사 말라파르테에서 자크뮈스의 15주년 기념 컬렉션 'LA CASA' 쇼가 진행됐다.

이에 앞서 디자이너 시몽 포르테 자크뮈스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쇼 24시간 전"이라는 글과 함께 레드오렌지 컬러의 타월만을 몸에 두르고 선글라스를 착용한 채 엎드려 포즈를 취하는 제니의 사진을 게재해 관심을 끌었다.
제니/ 사진=자크뮈스 SNS
제니/ 사진=자크뮈스 SNS
일각에서는 자크뮈스의 절친인 제니가 이번 컬렉션에도 참석한 것이라고 추정했으나, 런웨이가 시작되자 쇼를 지켜본 이들은 깜짝 놀랐다. 제니가 직접 런웨이에 섰기 때문이다.

쇼 피날레에서 제니는 자크뮈스의 블랙 백리스 드레스를 착용하고 도도하고 여유 있는 걸음으로 런웨이를 걸었다. 해당 드레스는 평소에도 예쁘다고 알려진 제니의 어깨선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영상=자크뮈스 SNS
/영상=자크뮈스 SNS
첫 걸음엔 긴장한 듯한 모습도 보였으나 '슈퍼스타' 제니답게 금세 자신의 걸음에 집중하며 자크뮈스의 드레스를 뽐냈다. 쇼 중반엔 평소에도 친분을 과시했던 톱모델 신현지가 스쳐 지나가면서 제니의 손을 잡아 응원해주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제니는 런웨이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자크뮈스와 뜨겁게 포옹했다.

제니는 1인 기획사 오드 아틀리에를 설립하고 솔로 앨범 준비 중이다. 최근 지코의 신곡 '스팟'의 피처링을 맡아 국내외 주간 차트 1위를 싹쓸이했다. 지난 5월엔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열린 2024 멧갈라에 참석해 세계 패션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