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정부가 현재 주당 80시간인 전공의들의 근로 시간을 단축하는 등 수련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정부는 24일 오후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이하 의료개혁특위) 산하 '의료인력 전문위원회' 제1차 회의를 열어 이 같은 수련·인력 정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의료개혁특위는 의료인력 전문위원회, 전달체계·지역의료 전문위원회, 필수의료·공정보상 전문위원회, 의료사고 안전망 전문위원회 등 4개의 전문위를 두고 있다. 의료인력 전문위는 의학 교육과 의료 현장, 인력 추계 등에 전문성을 갖춘 전문가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의료인력 전문위는 이날 회의에서 향후 집중적으로 논의할 과제로 △전공의 업무 부담 완화 △전공의 수련의 질 개선 △전공의 수련비용 국가 투자 강화 △의학 교육의 질 개선 등을 추렸다.

정부는 전공의 연속 근로 시간을 현행 36시간에서 24시간으로 줄이고, 이들의 주당 근로 시간도 80시간에서 60시간으로 단계적으로 축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수련의 질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수련비용의 국가 지원을 확대하고, 질 높은 교육을 위해 수련 체계를 개선하는 대책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