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유선망 운용에 필요한 제어·점검 작업의 자동화가 가능한 차세대 유선망 제어 플랫폼 ‘인공지능(AI) 오케스트레이터’를 자체 개발해 유선망 전체에 적용했다고 15일 발표했다.

AI 오케스트레이터는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를 자동화한 플랫폼이다. 유선망은 개별 기지국부터 백본망까지 수십 종의 인터넷 프로토콜(IP) 기반 통신 장비로 구성된다. 네트워크 운용자가 이를 제어하려면 장비와 모델마다 서로 다른 명령어를 모두 숙지하고 직접 작업해야 한다.

AI 오케스트레이터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각 장비에 맞는 언어로 자동 번역해준다. 네트워크 운용자가 본인에게 익숙한 프로그래밍 언어로 스크립트를 입력하는 것만으로 전체 장비를 제어할 수 있다. 기존에 며칠 걸리던 작업 시간이 하루로 줄어들고 오류도 감소한다는 설명이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