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논란된 무한리필 식당 후기. /사진=X(옛 트위터) 캡처
일본서 논란된 무한리필 식당 후기. /사진=X(옛 트위터) 캡처
일본의 한 '무한리필' 식당에서 한 고객이 홀로 음식 50인분 주문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현지에서도 무한리필 가게 이용 '적정선'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최근 한 일본인 누리꾼 A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야끼니꾸(구운 고기) 음식점에서 촬영한 우설 사진을 올리며 "음식점에서 가장 비싼 우설을 50인분 주문했다"고 말했다.

이어 "점장에게 이렇게 주문하는 사람은 처음이라고 혼이 났다"면서 "그럴(손님 혼낼) 거면 무한리필 그만둬라"라고 덧붙였다.

해당 음식점은 인당 4000엔(약 3만6000원)을 받는 무한리필 식당이었다. A씨의 주문 후 해당 매장의 우설 메뉴는 모두 동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씨 글이 SNS를 통해 1억회 이상 공유되면서 일본 내 큰 논란거리로 불거졌다.

일부 현지 누리꾼들은 "무한리필집이니 어떻게 주문해 먹어도 상관없다", "무한리필집 사장은 원래 그런 손님들을 예상해 금액을 책정하는 것" 등의 반응을 보이는가 하면 일각에서는 "보통은 그래도 어느 정도 자제하지 않냐", "다른 손님들도 피해를 본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온라인상에서 무한리필 음식점 이용 규칙과 관련한 논란이 커진 것과 달리, 해당 가게에서 손님과 음식점 사이에 직접적인 갈등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에서도 무한리필 식당을 두고 몇 차례 논란이 발생했었다. 경기도의 한 고깃집은 군 장병에게만 3000원 더 비싼 요금을 받아 문제가 됐다. 해당 식당은 논란과 별개로 지난 1월 2일 폐업했다.

2022년에는 무한리필 고깃집은 찾은 남성 4명이 고기를 8번 주문했다가 업체로부터 욕설을 들었다는 후기가 올라와 논란이 일기도 했다.

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