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두 달 만에 EPL 선두 탈환…아스널·리버풀 동반 패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가 또 바뀌었다.

3위였던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아스널과 리버풀이 동반 패한 데 힘입어 선두로 치고 나왔다.

아스널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EPL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애스턴 빌라에 0-2로 졌다.

슈팅 수 18-11로 앞섰으나 득점하지 못하던 아스널은 후반 39분과 42분, 각각 레온 베일리와 올리 왓킨스에게 골을 내주며 통한의 패배를 당했다.

앞서 리버풀 안필드에서는 홈 팀 리버풀이 중하위권의 크리스털 팰리스에 0-1로 패했다.

전반 14분 오른쪽에서 이뤄지던 크리스털 팰리스의 톱니바퀴 같은 패스플레이를 전혀 제어하지 못하던 리버풀은 결국 타이릭 미첼의 컷백에 이은 에베레치 에제의 논스톱 슈팅에 실점했고, 이후 볼 점유율 70%의 파상공세를 펼쳤는데도 득점하지 못하고 졌다.

맨시티, 두 달 만에 EPL 선두 탈환…아스널·리버풀 동반 패배
반면 맨시티는 지난 13일 루턴 타운과 홈 경기에서 5-1 대승을 거뒀다.

맨시티가 승리한 가운데 우승 경쟁권의 나머지 두 팀이 나란히 패하면서 EPL 순위표 상단은 제대로 요동쳤다.

3위였던 맨시티가 3연승을 거두며 선두(승점 73)로 뛰어올랐다.

반면에 아스널(승점 71·골 득실 +49)은 2위로, 리버풀(승점 71·골 득실 +41)은 3위로 한 계단씩 내려앉았다.

라운드 종료 시점 기준으로 맨시티가 선두에 자리한 건 24라운드 이후 2개월 만이다.

아스널과 리버풀은 직전까지 매우 좋은 흐름을 보였기에 이번 패배가 더 아쉬울 수밖에 없다.

맨시티, 두 달 만에 EPL 선두 탈환…아스널·리버풀 동반 패배
아스널은 11경기(10승 1무) 무패, 리버풀은 8경기(6승 2무) 무패를 달리고 있었다.

한편, 아스널이 애스턴 빌라에 승점 3을 내준 것은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에도 타격이다.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받을 수 있는 4위 싸움을 애스턴 빌라와 치열하게 펼치고 있다.

5위 토트넘이 이번 라운드에서 뉴캐슬에 0-4로 대패해 승점 60에 머문 반면, 4위 애스턴 빌라는 승점 63을 쌓으며 달아났다.

다만 애스턴 빌라는 토트넘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른 상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