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 사진=한경DB
현대모비스. / 사진=한경DB
SK증권은 1일 현대모비스 목표주가를 25만5000원에서 31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비교 기업의 주가가 오른 것을 목표주가 산정에 반영하면서다.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봤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모비스의 1분기 매출액은 13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할 전망이다. 영업이익 추정치는 같은 기간 57.3% 증가한 6575억원이다. 지난해 1분기 발생한 일회성 비용 1700억원의 기저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이에 따라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4.8% 늘어난 2조6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사후관리(A/S) 부문은 여전히 물류비 변동 우려가 있지만 1분기 기준 22%의 안정적인 영업이익률을 보여줄 것"이라며 "다만 전동화 사업부는 적자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현대모비스가 발표한 올해 주주환원 정책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회사는 올해 1500억원 규모로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는 "작년 말 기준 순현금 7조원, 현금 5조원 등 개선된 현금흐름이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올해 현대모비스의 설비투자(CAPEX) 비용이 작년 대비 5600억원가량 늘어날 예정"이라며 "주주환원 정책의 눈높이는 어느 정도 현실적으로 가져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