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해외 매출이 처음으로 8000억원을 넘어섰다고 21일 밝혔다.

삼양식품의 지난해 해외 매출은 전년보다 34% 증가한 8093억원이었다. 2019년 이후 5년 연속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전체 매출은 1조1929억원으로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전년과 비교해선 31% 늘었다. 전체 매출 중 수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68%였다.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 비중은 2019년 50%, 2021년 60%를 차례로 넘어섰다.

특히 미주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월마트, 코스트코 등 대형마트 입점에 힘입어 미국 법인인 삼양아메리카의 작년 매출은 전년 대비 154% 급증한 1억2200만달러(약 1600억원)를 기록했다. 최대 수출처인 중국에서도 전년 대비 76% 증가한 12억위안(약 220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올해 수출 시장 다변화와 소스, 냉동식품 등 수출 품목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