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사진=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봄으로 접어들면서 유통가 광고모델이 새 얼굴로 바뀌었다. 봄철 나들이가 늘어나며 수요가 증가하는 음료업계에서 광고모델이 대거 교체됐다.

생수업계 1위 제주삼다수는 5년 만에 브랜드의 새 얼굴로 가수 임영웅을 기용했다. 제주삼다수는 15일 임영웅을 기용한 새 티저(예고편 형태의 짧은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그간 업계 1위를 지켜온 제주개발공사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가수 아이유를 브랜드 모델로 기용했으나 팬덤 '영웅시대'를 거느린 임영웅으로 교체했다.

삼다수 측은 "실력과 감성뿐 아니라 겸손한 태도로 신뢰를 주는 가수 임영웅이 ‘믿고 마실 수 있는 물’ 제주삼다수의 브랜드 이미지와 부합해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5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 계획인 임영웅은 앞서 하나금융 광고모델도 맡았다.
사진=코카-콜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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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사도 산하 음료 브랜드 얼굴을 바꿨다. 스프라이트 광고모델로 활약하던 가수 박재범에서 가수 겸 배우 차은우를 새 광고모델로 세웠다. 지난해 가수 박재범과 함께 '뜨거울수록 쿨하게'란 슬로건을 민 스프라이트는 올여름 워터밤 행사는 차은우와 함께 진행할 전망이다. 차은우가 출연한 ‘매운맛 식혀, 스프라이트 시켜’ 광고 영상도 이달 공개할 예정이다.

같은 회사 산하의 RTD(레디투드링크) 커피 브랜드 조지아는 브랜드 리론칭과 함께 광고모델을 손석구에서 안효섭으로 교체했다. 브랜드 색상인 노란색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로고와 제품 패키지 디자인도 새단장했다.
사진=코카콜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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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수요가 늘어나는 음료만큼 새 얼굴이 쏟아진 분야는 아웃도어 업계다.

아웃도어 업체들은 신규 모델이 주력 등산화와 바람막이를 착용한 화보로 봄여름(S/S)철 대비에 나섰다. K2가 올해부터 배우 조인성을 새 모델로 기용했고, 네파 역시 올해부터 2PM 출신 가수 겸 배우 이준호에게 하이킹화 ‘휘슬라이저’를 신긴 새 화보를 선보였다. 마운티아 역시 새 광고모델로 배우 진태현·박시은 부부를 기용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