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 사진=연합뉴스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 사진=연합뉴스
11일 국내 증시에서 업종별 강세와 약세가 뚜렷한 가운데 코스피지수가 소폭 하락 중이다.

이날 오전 11시2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9.71포인트(0.36%) 내린 2670.64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67억원 276억원어치 팔아치우고 있고 외국인이 259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을 살펴보면 기아(0.55%)만이 상승하고 있고 나머지 종목들은 모두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55%)와 LG에너지솔루션(-0.62%) 등이 내리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2.5% 하락하고 있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8일 종가 17만1900원을 찍으면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던 SK하이닉스가 이날 약세를 보이는 것은 엔비디아 조정 영향이다. 지난 주말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가 5.55% 급락하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바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약보합을 보이고 있다. 전 거래일보다 0.73포인트(0.08%) 밀린 872.45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 홀로 1400억원 넘게 사들이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00억원, 480억원어치 팔아치우고 있다.

시총 상위 10종목을 보면 HLB(1.63%)와 엔켐(13.84%)가 오르고 있고 에코프로비엠(-0.81%), 에코프로(0.68%), 알테오젠(-4.87%), 셀트리온제약(-0.44%), HPSP(-1.82%), 리노공업(-5.8%) 등은 하락하고 있다.

양대 증시 통틀어 움직임이 크게 부각되는 업종은 엔터주다. 판타지오가 22% 넘게 급등 중인 가운데 YG PLUS(8.87%), 와이지엔터테인먼트(8.02%), JYP Ent.(4.72%), 하이브(3.55%), 에스엠(2.46%) 등도 크게 오르고 있다.

앞서 이날 증권가에서는 엔터주가 사실상 바닥을 다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엔터테인먼트 4개사의 공연과 상품기획(MD) 부문의 성장이 2분기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1~2월 음반 활동 횟수는 7회에 불과했지만 3~4월 12회의 음반 활동이 예정돼 있어서다. 음반 활동 후 공연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 관련 사업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얘기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