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HMM 재매각 계획은 현재 없다”고 했다. 강 장관은 “HMM은 국가 재정이 투입된 회사이기 때문에 건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가겠다”고 말했다.

HMM 매각은 지난달 결렬됐다. 하림그룹-JKL파트너스 컨소시엄은 HMM 지분 57.9% 인수전에서 약 6조4000억원을 써내 우선협상대상자가 됐다. 하지만 이후 경영 주도권을 누가 쥘지를 놓고 매각 측인 산업은행-한국해양진흥공사와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매각이 최종 무산되면서 HMM은 산은과 해진공 관리 체제를 유지하게 됐다. HMM이 정부 관리체제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글로벌 해운동맹 변화에 대처하기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김진원/허세민 기자 jin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