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교수회 "의과대 정원 확대 근거 밝혀야"
최근 부산대가 의과대학 정원을 현재의 2배까지 확대하겠다고 정부에 보고한 가운데 이 대학 교수회가 증원 근거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다.

7일 부산대에 따르면 김정구 부산대 교수회장은 최근 학교 내부 게시판에 "의과대학 증원에 대해 총장님께 여쭙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김 회장은 "교수회는 의과대학 학생들의 학습권과 신분의 보장을 위해 분명하고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돼 질문을 드린다"고 말했다.

부산대는 지난 4일 마감한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수요조사에서 정원을 기존 125명에서 250명으로 확대하겠다고 보고한 바 있다.

교수회는 의과대학 정원 신청 규모와 근거,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 대책, 집단 휴학과 학생 구제 방안 등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김 회장은 "대학이 본연의 역할을 뒤로하고 살아남기에 급급한 견리망의 식의 행정은 가장 빠른 공멸의 길"이라며 "학문적 성장과 학생의 권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지속 가능하고 투명한 결정을 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