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창신시장서 족발·전 먹방…'노무현 사위' 지원 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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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첫 지원 유세로 종로 출마 곽상언 후보
"희안한 소리 난무해도 한발짝씩 앞으로 나가자"
"희안한 소리 난무해도 한발짝씩 앞으로 나가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서울 종로구 창신시장을 찾아 4월 총선에서 종로구에 단수공천을 받은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 후보의 현장 지원 유세를 지원했다. 이 대표가 이번 총선을 앞두고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건 종로가 첫 번째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15분께부터 1시간가량 동묘앞역~창신시장에서 곽 후보의 유세 지원을 벌였다. 유세에는 곽 후보 부인인 노정연씨가 함께 했다. 시장의 좁은 골목은 정상적인 통행이 어려울 정도로 유튜버와 민주당 지지자, 취재진 등이 몰리기도 했다.
이 대표는 유세 현장에서 지역 주민, 시장 상인과 손을 맞잡고, 포옹하기도 했다. 셀카(셀프카메라)를 찍어달라는 요청에도 흔쾌히 수락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시민들과 만나 "총선 1번 후보 곽상언을 꼭 기억해주십시오" 등의 얘기로 곽 후보에 대해 지지를 요청했다. 곽 후보 역시 주민들에게 "믿어주신다면 열심히 하겠습니다" 등의 인사를 건넸다. 이 대표는 시장 현장 유세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은 '먹방'도 진행했다. 이 대표와 곽 후보 등은 이날 창신시장의 족발 식당에 방문해 매운 족발을, 전집을 찾아 호박전과 어묵 등을 시식했다. 이 외에도 과일 상점, 약국, 반찬 가게 등 시장 곳곳을 방문해 인사를 건넸다. 이 대표는 지난 대선에는 먹방을 삼가는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 5일 광주 양동시장을 찾아 분식집에서 떡볶이를 시식했다.
이 대표는 이날 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골목상권을 다닐 때마다 듣는 말씀이지만 '올해처럼 장사 안되는 경우가 없었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다"며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이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인데 윤석열 정권 이후 경제가 다 망가졌다. 정부가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챙겼다면 경제가 이렇게 나빠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시기에 대기업, 초부자, 고액자산 세금 깎아주니 국가재정이 부족해지고, 그러니 서민 지원 예산이 줄어들고 연구개발(R&D) 재원, 청년 지원예산까지 감소한 것"이라며 "이러니 격차가 더 많이 발생하고 경기는 더욱 나빠지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국민으로부터 권력을 위임받아 나라 살림을 망쳐놓은 윤 정권을 이번 총선에서 국민들께서 직접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가 이날 후보 지역구의 지원 유세를 시작하면서 민주당의 선거 운동 체제가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 공천 과정이 거의 마무리되고 있는 상황에서 곽 후보를 첫 지원 유세 후보로 정한 것도 최근 최고조에 달한 당내 계파 갈등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이 대표는 현장 유세 전 곽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지지자들과 만나 "힘을 합치자. 온갖 희한한 소리가 난무해도 우리는 한발짝씩 앞으로 나아가자"며 "앞으로 흔들림이 있을지는 몰라도 앞으로 전진하자"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존경하는 노무현 대통령의 꿈을 '정치 1번지' 종로에서 곽 후보가 반드시 이룰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15분께부터 1시간가량 동묘앞역~창신시장에서 곽 후보의 유세 지원을 벌였다. 유세에는 곽 후보 부인인 노정연씨가 함께 했다. 시장의 좁은 골목은 정상적인 통행이 어려울 정도로 유튜버와 민주당 지지자, 취재진 등이 몰리기도 했다.
이 대표는 유세 현장에서 지역 주민, 시장 상인과 손을 맞잡고, 포옹하기도 했다. 셀카(셀프카메라)를 찍어달라는 요청에도 흔쾌히 수락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시민들과 만나 "총선 1번 후보 곽상언을 꼭 기억해주십시오" 등의 얘기로 곽 후보에 대해 지지를 요청했다. 곽 후보 역시 주민들에게 "믿어주신다면 열심히 하겠습니다" 등의 인사를 건넸다. 이 대표는 시장 현장 유세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은 '먹방'도 진행했다. 이 대표와 곽 후보 등은 이날 창신시장의 족발 식당에 방문해 매운 족발을, 전집을 찾아 호박전과 어묵 등을 시식했다. 이 외에도 과일 상점, 약국, 반찬 가게 등 시장 곳곳을 방문해 인사를 건넸다. 이 대표는 지난 대선에는 먹방을 삼가는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 5일 광주 양동시장을 찾아 분식집에서 떡볶이를 시식했다.
이 대표는 이날 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골목상권을 다닐 때마다 듣는 말씀이지만 '올해처럼 장사 안되는 경우가 없었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다"며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이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인데 윤석열 정권 이후 경제가 다 망가졌다. 정부가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챙겼다면 경제가 이렇게 나빠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시기에 대기업, 초부자, 고액자산 세금 깎아주니 국가재정이 부족해지고, 그러니 서민 지원 예산이 줄어들고 연구개발(R&D) 재원, 청년 지원예산까지 감소한 것"이라며 "이러니 격차가 더 많이 발생하고 경기는 더욱 나빠지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국민으로부터 권력을 위임받아 나라 살림을 망쳐놓은 윤 정권을 이번 총선에서 국민들께서 직접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가 이날 후보 지역구의 지원 유세를 시작하면서 민주당의 선거 운동 체제가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 공천 과정이 거의 마무리되고 있는 상황에서 곽 후보를 첫 지원 유세 후보로 정한 것도 최근 최고조에 달한 당내 계파 갈등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이 대표는 현장 유세 전 곽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지지자들과 만나 "힘을 합치자. 온갖 희한한 소리가 난무해도 우리는 한발짝씩 앞으로 나아가자"며 "앞으로 흔들림이 있을지는 몰라도 앞으로 전진하자"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존경하는 노무현 대통령의 꿈을 '정치 1번지' 종로에서 곽 후보가 반드시 이룰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