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스의 기술로 마이크로니들 제형 비만치료제를 개발 중인 대원제약이 임상 1상에 나선다.5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4일 대원제약의 비만치료제 후보물질(DW-1022)의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했다. 임상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대원제약은 건강한 30명 내외 성인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생체이용률을 평가할 예정이다.’DW-1022’는 라파스와 대원제약이 공동개발한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의 비만치료제 후보물질이다. 세마글루타이드는 노보노디스크가 공급하는 비만약 또는 당뇨약의 주성분이다. 본래 세마글루타이드는 일주일에 한 번씩 피하주사로 맞는 주사제이나, 라파스와 대원제약은 DW-1022를 패치형으로 개발했다. 하루에 한 번 붙이면 된다. 이번 임상은 DW-1022가 안전한지, 생체이용률이 일주일 주사제형과 비교했을 때 동등한지 등을 평가하게 된다.DW-1022에 들어가는 세마글루타이드는 화학합성 방식으로 만든다. 노보노디스크가 세마글루타이드를 제조하는 유전자재조합 방식 대비 제조단가가 경제적이라는 장점이 있다.회사 관계자는 “노보노디스크는 일주일에 한 번 맞는 피하주사제와 매일 먹는 경구약 등 두 가지 제형으로 비만치료제를 내놓았다”며 “마이크로니들은 또 다른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신테카바이오가 장중 10% 넘는 주가 하락에 대해 해명에 나섰다. 대주주 반대매매나 관리종목 편입 등의 우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4분 기준 신테카바이오 주가는 전날 대비 7.63% 하락한 1만660원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엔 19.3%(9280원)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신테카바이오는 이날 발생한 급격한 주가 하락에 대해 “주가에 악영향을 끼칠 내부적 요인이 전혀 없다”며 “현재 일부 온라인 게시판에서 떠도는 악의적인 글은 근거가 전혀 없는 허위 사실”이라고 밝혔다. 신테카바이오는 대주주 반대매매, 관리종목 편입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에도 전혀 가능성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시중에 회자되고 있는 대주주 반대매매 이슈는 없다”며 “시장내 악성 루머로 인한 개인투자자들의 손절매가 금일 주가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성장성 특례상장 제도에 따라 2024년 사업연도까지 매출액 요건도 적용 받지 않는다”며 “올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및 팩토리-라이크 플랫폼(Factory-like platform) 론칭 준비, 국내외 프로모션 등 계획된 일들을 정상적으로 실행해 의미있는 상업 매출을 달성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셀트리온은 750억원 규모의 올해 첫번째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최근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잇따른 해외 주요국 허가 신청과 신약 출시 등 미래성장동력 확보 노력이 구체화됨에도 불구하고 기업가치가 지속해서 저평가되고 있다고 판단해,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이번에 매입할 자사주는 총 42만5895주로 취득 예정 금액으로는 약 750억원 규모다. 자사주 취득은 내일부터 장내매수를 통해 진행된다. 셀트리온그룹은 지난해 약 1조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바 있으며, 통합 셀트리온 출범 이후 올해 1월에는 약 총 230만 9813주, 약 4955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올해는 미국 내 신약인 짐펜트라의 시장 진출과 본격적인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가 연이어 대기하고 있는 만큼, 본격적인 성장에 앞서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게 됐다”며 “사업 성과를 극대화해 주주가치 제고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과 소각 외에도 꾸준한 배당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연말 1주당 500원씩 총 1037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정한 상태로 이달 26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배당금을 최종 확정하고 배당을 진행할 방침이다.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