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의식불명 시민 살린 교통경찰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울산경찰청 1기동대 소속 최규태 경위·김미경 경장
교통 근무를 서던 경찰관들이 의식 잃은 시민을 신속한 심폐소생술로 살려냈다.
22일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1기동대 소속 김미경 경장은 전일 오전 10시51분께 울산 남구 신정시장 인근에서 교통 근무를 서던 중 거동이 불편해 보이는 70대 남성 A씨를 발견했다.
김 경장은 A씨를 부축해 횡단보도를 건너 인도로 이동했는데, A씨는 갑자기 "화장실이 가고 싶다"며 몸을 떨었다. 김 경장은 위급 상황이라고 판단해 같이 근무를 서던 최규태 경위에게 지원을 요청했다.
그 순간 A씨가 몸을 가누지 못하고 쓰러져 의식을 잃었다. 호흡도 멈춘 상태였다. 이에 최 경위는 곧바로 심폐소생술에 나섰고, 김 경장은 119에 신고했다. 두 경찰관이 그에게 계속 말을 걸면서 심폐소생술을 이어가자, A씨는 조금씩 의식을 되찾았다.
다행히 5분가량 뒤에 119 구급대가 도착해 A씨를 병원에 이송했다.
치료를 받고 퇴원한 A씨는 "경찰관들이 안 도와줬으면 지금 살아있었겠나 싶다"면서 "살려주셔서 정말 고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평소 심장 관련 질환을 앓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
22일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1기동대 소속 김미경 경장은 전일 오전 10시51분께 울산 남구 신정시장 인근에서 교통 근무를 서던 중 거동이 불편해 보이는 70대 남성 A씨를 발견했다.
김 경장은 A씨를 부축해 횡단보도를 건너 인도로 이동했는데, A씨는 갑자기 "화장실이 가고 싶다"며 몸을 떨었다. 김 경장은 위급 상황이라고 판단해 같이 근무를 서던 최규태 경위에게 지원을 요청했다.
그 순간 A씨가 몸을 가누지 못하고 쓰러져 의식을 잃었다. 호흡도 멈춘 상태였다. 이에 최 경위는 곧바로 심폐소생술에 나섰고, 김 경장은 119에 신고했다. 두 경찰관이 그에게 계속 말을 걸면서 심폐소생술을 이어가자, A씨는 조금씩 의식을 되찾았다.
다행히 5분가량 뒤에 119 구급대가 도착해 A씨를 병원에 이송했다.
치료를 받고 퇴원한 A씨는 "경찰관들이 안 도와줬으면 지금 살아있었겠나 싶다"면서 "살려주셔서 정말 고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평소 심장 관련 질환을 앓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