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원어민에도 영어회화 가르쳐…AI로 B2B 강화해 사업 다각화"
(7) 이승훈 링글 대표
이승훈 링글 대표(사진)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본격적으로 출시한 ‘링글 틴즈’는 미국의 10대 아이들도 겨냥해 개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링글은 한국 등 비영어권은 물론 원어민도 아우르는 영어 학습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공인 영어시험 모의고사, 기업용 진단 테스트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링글은 하버드 등 미국의 상위 20위권 명문대생과 1 대 1로 화상 영어회화 학습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2만5000명의 수강생이 2500명의 개인 지도 교사와 수업을 한다. 이 대표는 “해외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한 영어회화로 시작해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링글의 핵심 경쟁력은 ‘좋은 선생님’이다. 개인 지도교사 중 미국 상위 20개 대학 학생 비중이 75%가 넘는다. 이 대표는 “기존 지도교사의 소개를 통해 새로운 선생님을 모집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며 “잠재 교사와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작년 4월 하버드대 바로 옆에 사무실을 열었고 ‘하버드 사랑방’이란 입소문이 나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링글은 최근 ‘공인영어시험 모의 진단 테스트’(AI Prep)도 출시했다. 이 대표는 “OPIc용을 출시했고 올 상반기에 토플과 토익 말하기 시험 준비 콘텐츠도 공개할 예정”이라며 “시험을 보면 점수와 득점 이유, 개선점 등이 자세하게 나오기 때문에 시험 대비에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기업에서 직원을 채용하거나 승진 시험을 진행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진단 테스트도 개발해 일부 기업과 테스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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