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엑스(X·옛 트위터) 캡처
사진=엑스(X·옛 트위터) 캡처
한국 축구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호주를 꺾고 4강에 진출한 가운데, 주장 손흥민 선수의 활약에 커피 브랜드 '메가커피' 아르바이트생들 사이에서 "기쁜데 슬프다"는 재치 있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6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메가커피 알바생들 손흥민에게 할 말 많은 듯'이라는 제목의 글이 퍼지고 있다.

글에는 지난 3일 한국 대표팀이 호주와의 8강전을 치른 이후 올라온 엑스(X·옛 트위터)에 올라온 '메가커피' 아르바이트생들의 인증샷이 포함돼 있었다. 당시 손흥민은 한국이 0대 1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후반전 추가 시간에 패널티킥 찬스를 얻어내 황희찬의 동점골을 끌어낸 데 이어 연장전 프리킥으로 극적인 역전골까지 터뜨렸다.

인증샷에는 "손흥민 씨"라는 짧은 글과 함께 수북하게 쌓인 주문전표, 설거지 통을 가득 채운 컵, 믹서기 통 등이 담겼다. 이들은 "손흥민이 설거지감을 잔뜩 준다. 기쁜데 슬프다"고 반응하는가 하면, "다 닦으면 이만큼 그대로 또 생긴다. 무한 반복"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사진=엑스(X·옛 트위터) 캡처
사진=엑스(X·옛 트위터) 캡처
'메가커피'는 손흥민이 전속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카페로, 아시안컵 활약과 함께 '손흥민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메가커피의 '무료음료 쿠폰' 이벤트도 손님들을 매장으로 이끈 것으로 보인다. 메가커피는 지난달 15일 대한민국의 조별 리그 1차 바레인전부터 손흥민이 골을 넣는 즉시 딸기시즌 신메뉴 무료 음료쿠폰을 선착순으로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전에서는 한 골당 선착순 1000명, 8강전부터 4강전, 결승전까지는 한 골당 선착순 2000명에게 쿠폰을 제공한다. 또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승리하면 추가 1000개의 쿠폰 증정 이벤트가 진행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