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재팬 왕관을 반납한 카롤리나  /사진=카롤리나 인스타그램 캡처
미스 재팬 왕관을 반납한 카롤리나 /사진=카롤리나 인스타그램 캡처
올해 미스 재팬 우승자가 왕관을 반납했다. 유부남 의사와의 불륜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도쿄 스포츠는 5일 제56회 미스 재팬 콘테스트2024 우승자인 시노 카롤리나(26)가 불륜 의혹을 받은 후 1위 자리에서 물러났다고 보도했다.

카롤리나는 우크라이나인 부모 밑에서 태어났으나 모친이 이혼한 후 일본인 남성과 재혼하면서 일본 아이치현에서 자랐다. 2022년 일본 국적을 취득한 귀화 일본인이다.

미스 재팬 우승 후 카롤리나는 기혼 남성과의 교제 사실이 발각됐다. 지난 1일 주간문춘은 부인과 아들이 있는 의사와 카롤리나가 교제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남성은 '베스트 보디 재팬' 대회에 참가해 우승해 '근육 의사'로 유명세를 치르기도 했다고.

카롤리나 소속 모델 에이전시는 보도와 관련해 "불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으나, 남성 측은 "과장된 내용이 있다"면서 "한동안 데이트한 것은 사실"이라고 일부 인정했다.

카롤리나는 불륜 의혹에 대해 계속해서 결백하다는 입장을 보였으나 불륜 남성의 아내 측이 온라인상에 폭로를 이어가자 결국 인정하고 사과했다. 또 카롤리나와 계약을 해지했다고 전했다.

미스 재팬 측은 올해 우승자는 공석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