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키운 클래식 인재들이 선보인 '새해 꿈'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지난 1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2024 온드림 콘서트-해피 뉴 드림’(사진)을 열었다. 재단이 후원하는 클래식 음악 전공 인재 40여 명으로 꾸려진 온드림 앙상블이 무대를 꾸몄다.

온드림 앙상블은 올해로 14년째 장학 사업을 펼쳐온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대표 문화예술 인재 후원 프로그램이다. 미래 한국을 대표해 세계에서 활동할 차세대 아티스트를 육성하기 위해 클래식 음악 인재를 선발해 최정상 아티스트와의 마스터클래스, 예술의전당 콘서트 기회 등을 제공한다. 현재 바이올리니스트 김현미, 플루티스트 이예린, 피아니스트 이진상,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윤 등이 지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콘서트의 주제는 ‘행복한 새해 꿈’이었다. 올해 탄생 200주년을 맞은 스메타나와 탄생 150주년인 쇤베르크, 각각 서거 120주년과 125주년이 된 드보르자크와 슈트라우스 2세 등의 작품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재단 관계자는 “올해 기억할 만한 세계적인 작곡가를 선정해 아름다운 음악에 감사를 표하고 동시에 그들을 본받아 세계로 펼쳐나갈 온드림 앙상블의 꿈을 담았다”며 “개인 실기 능력 향상을 위한 커리큘럼에 주로 노출되던 학생들에게 온드림 앙상블 활동은 서로의 호흡으로 완성되는 음악을 연주하고 배워나가며 음악가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2011년부터 장학 사업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 1200여 명의 장학생에게 270억원을 지원했다. 2025년까지 글로벌, 미래산업, 국제협력, 사회혁신, 문화예술, 사회통합 등 6대 분야에서 인재 1100명을 육성한다는 것이 재단의 목표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