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어산 보유자 동주 원명의 구술 담은 구술총서도 발간
국립국악원, 북한 무속음악 '평양굿' 기록한 총서 발간
국립국악원은 북한의 무속음악 평양굿을 기록한 '한민족음악총서' 제16집을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총서에는 1955년 평양 현지에서 채록된 평양굿 음원 2종과 사진 162장이 담겼다.

북한 고고학 및 민속학연구소 민속학연구실에서 1955년 12월 초 평양 무당 4명이 연행한 '잔상굿'과 '다리굿'을 조사한 것이다.

북한 현지에서 녹음된 굿 음원과 사진이 국내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은 사라진 북한 무속의 실체를 파악하고 남한 일부 지역에 전승되는 북한 굿과의 비교 연구에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높다.

국립국악원은 2013년부터 북한문화의 이해 증대와 한민족 디아스포라 음악 연구 확장을 위해 '한민족음악총서'를 발간하고 있다.

국립국악원, 북한 무속음악 '평양굿' 기록한 총서 발간
국립국악원은 경제어산 보유자 동주 원명의 구술을 채록한 '국립국악원 구술총서' 제25집도 발간했다.

구술총서는 원로 예술인의 구술 채록을 통해 그들이 지나온 삶과 예술세계를 정리하는 자료다.

이번에 출간된 구술총서 25집에는 서울시 무형문화재 경제어산 보유자 동주 원명이 구술한 내용을 담았다.

어산은 부처님의 공덕을 찬탄·찬양하는 노래를 비롯해 불교 의식을 구성하는 음악과 춤을 두루 뜻한다.

서울을 중심으로 전해지는 경산제(경제)와, 팔공산을 중심으로 전해 온 영남제(팔공산제), 전주를 중심으로 전해온 호남제로 분류된다.

경제어산은 현재 서울 홍원사의 동주 원명을 중심으로 맥을 이어오고 있다.

동주 원명은 1964년부터 장벽응 스님과 박송암 스님께 범패의식 작법 전 과정을 사사하며 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범패를 갈고닦아 온 명인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