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가입자 폭증 vs 반도체는 먹구름?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1월 23일 화요일>

S&P500 지수는 사흘 연속 사상 최고 기록을 이어갔습니다. 시장 관심이 금리 인하 시기에서 기업 실적으로 이동한 가운데 혼조된 실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장 마감 뒤 분기 실적을 공개한 넷플릭스는 가입자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늘어나 시간 외 거래에서 폭등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함께 실적을 내놓은 텍사스 인스트루먼츠는 1분기 가이던스를 크게 낮추면서 반도체 업종 전체가 압박받고 있습니다.

밤새 아시아 시장에서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먼저 일본은행(BoJ)은 통화정책 회의를 하고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하고, 장기금리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0%로 유도하는 대규모 완화 정책을 유지한 것이죠. 그러나 우에다 가즈오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물가 상승률을 2%로 안정시키는 목표에 대해 "실현 확실성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라고 평가했고요. 기업 경영자가 임금 인상에 대해 긍정적 발언을 하기 시작했고 임금이 물가로 파급되는 것도 조금씩 확산하고 있다며 이런 움직임이 계속되면 "(금융완화를) 계속할지 검토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넷플릭스, 가입자 폭증 vs 반도체는 먹구름?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춘투(春鬪·봄철 임금 협상)에서 임금이 얼마나 오를지 본 뒤 4월이나 6월께 마이너스 금리에서 벗어날 것이란 관측이 강해졌습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BoJ가 4월 회의에서 임금 인상을 확인한 후 마이너스 금리 정책(NIRP)을 폐지할 것이라는 견해를 유지한다. 다만 2%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이 아직 가시화되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앞으로 몇 년 동안 제로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최근 지진과 정치적 혼란이 BoJ의 정책 변화를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노무라 증권은 "우에다 총재의 기자회견은 BoJ의 경제 전망보다 분명히 매파적이었고 BOJ가 2%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과 마이너스 금리 종료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는 인상을 줬다. 4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이제 확실히 50%보다 높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오안다는 "3월에 시작되는 춘투에서 임금이 상당 폭 오를 것으로 보이면 BoJ는 4월이나 6월에 정책 변화를 발표할 수 있다. 그러나 4월은 너무 빠를 수 있다. 수십 년 동안 낮은 인플레이션을 겪은 뒤 정책 변경이 빠른 과정이 될 것이라고 기대해서는 안 된다"라고 밝혔습니다.

4월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엔화가 오르고 일본 국채 금리가 상승했습니다. 급등해온 일본 닛케이 지수는 0.08% 약보합세를 보였습니다.
넷플릭스, 가입자 폭증 vs 반도체는 먹구름?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중국 증시는 반대로 급등했는데요. 리창 총리가 증시 안정을 위한 강력한 조치를 촉구한 뒤 중국 당국이 증시에 2조 위안(2780억 달러)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블룸버그가 보도한 덕분입니다. 중국 국영기업들이 해외계좌 등에 넣어둔 돈으로 홍콩 주식을 산다는 것입니다.

이에 홍콩 항셍지수가 2.6% 오르고 상하이 증시는 0.53% 상승했습니다. 다만 항셍지수는 장 초반 4.1%까지 폭등하다가 오름세가 줄었습니다. 투자 심리 회복에 도움은 되겠지만 부동산 위기와 소비 심리 침체, 외국인 투자 급감 등에 따른 중국 경제의 문제는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왔습니다.

ING는 "중국 정부가 증시 지원을 위해 2조 위안 규모의 패키지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고조되었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 구제책이다. 궁극적으로 중국 주식의 지속 가능한 회복을 위해서는 중국 경제 반등에 대한 보다 강력한 확신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골드만삭스의 조슈아 쉬프린 글로벌 트레이딩 전략가는 중국 시장이 팬데믹 수준으로 하락한 만큼 '역발상 투자'에 나설 것을 권했습니다. 그는 "비관론이 너무 팽배하다. 중국 증시가 좋은 한 해를 보내면서 모두를 놀라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넷플릭스, 가입자 폭증 vs 반도체는 먹구름?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아시아에서 나온 두 가지 소식은 미 국채 시장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오전 내내 5bp 안팎 오른 4.14% 부근에 머물렀습니다. BoJ가 마이너스 금리를 폐지하면 일본 투자자 일부가 미 국채 시장을 빠져나갈 수 있습니다. 중국 국영기업들이 해외계좌의 돈을 홍콩 증시에 투입한다는 건 이들이 가진 해외자산을 처분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국채 수익률이 최근 저항선으로 여겨져 온 연 4.15%에 육박하자 증시 투자자들은 약간 긴장했습니다. 또 오늘 뉴욕 증시 개장 전부터 굵직굵직한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졌는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P&G (+4.14%) : 주당순이익(EPS) 1.84달러 vs 추정 1.70달러
=분기 매출은 월가 기대에 못 미쳤고 이익은 추정치를 상회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 증가하는 데 그쳤는데, 일본 화장품 브랜드 SK-II의 중국 판매가 급감한 영향이 컸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폐수 방출에 따른 불매 운동 탓이었죠. P&G는 소비자들이 구매 품목의 양을 늘렸다고 밝혔습니다. P&G는 지난 분기 상품 가격을 4% 올렸는데 판매량은 유지됐습니다. 그 전 분기엔 가격을 7% 높였고 판매량이 1% 감소했었습니다.

▶존슨앤드존슨(-1.64%) : 2.29달러 vs 추정치 2.28달러
=추정보다 더 높은 매출과 이익을 보고했고, 올해 실적 가이던스를 유지했습니다.

▶3M(-11.03%): 2.42달러 vs 추정 2.31달러
=예상보다 나은 매출과 ESP를 보고했지만 2024년 이익을 9.35~9.75달러로 월가 추정(9.81달러)보다 낮게 제시했습니다. 강한 성장 전망이 보이지 않는 분야에서 사업을 철수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이죠. 주가는 한때 10% 이상 폭락했습니다.

▶GE(-0.98%) : 1.03달러 vs 추정 0.91달러
=역시 예상보다 좋은 매출, 이익을 공개했지만 1분기 0.60~0.65달러 이익 전망치를 제시해 월가 추정(0.70%)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DR 호턴(-9.24%) : 2.82달러 vs 추정 2.89달러
=매출은 추정을 넘겼지만, EPS가 살짝 밑돌았습니다. 올해 매출 가이던스를 추정보다 높여 제시했지만 주가가 폭락했습니다.

▶버라이즌(+6.70%) : 1.08달러 vs 추정 1.08달러
=매출은 추정치를 넘었고 이익은 예상에 부합했습니다. 순 가입자를 44만9000명(후불) 추가하면서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유나이티드항공(+5.31%) : 2.0달러 vs 추정 1.69달러
=매출, 이익이 추정을 모두 상회했습니다. 여행에 대한 지속적 수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1분기에는 보잉 737 맥9 제트기 운항 중지로 인해 손실을 예상했습니다.

버라이즌과 유나이티드항공 주가는 크게 올랐고 3M과 DR 호턴 주가는 급락하는 등 냉탕과 온탕이 혼재했습니다. 시장은 전체적으로는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넷플릭스와 텍사스 인스트루먼츠가 장 마감 뒤 실적 발표를 위해 대기한 것도 관망세가 나타난 이유입니다.
넷플릭스, 가입자 폭증 vs 반도체는 먹구름?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넷플릭스 : 2.11달러 vs 추정 2.22달러
=넷플릭스는 매출은 예상을 넘었지만, EPS는 추정을 밑돌았습니다. 하지만 1분기 ESP 전망치는 4.49달러로 제시해 월가가 기대한 4.10달러보다 높았습니다. 달러 약세와 예상보다 강한 4분기 실적을 들면서 2024년 영업이익률 전망치를 22~23%에서 24%로 높였습니다. 특히 시장이 주목한 가입자는 4분기 1312만 명이 증가했습니다. 예상 891만 명보다 훨씬 많은 것입니다. 넷플릭스는 정규장에서 1.33% 올랐고, 시간 외에서는 8% 넘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가입자 폭증 vs 반도체는 먹구름?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텍사스 인스트루먼츠 : 1.49달러 vs 추정 1.49달러
=매출과 EPS 모두 전년 동기보다 크게 감소했지만, 월가 추정은 맞췄습니다. 하지만 1분기 매출은 34억5000만~37억5000만 달러, EPS 96센트~1.16달러로 제시해 월가의 기대(40억9000만 달러, 1.42달러)에 크게 미치지 못했습니다. 자동차, 산업 업종의 수요 약화로 부문의 칩 재고가 쌓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모빌아이가 밝힌 것과 비슷한 내용입니다. 주가는 정규장에서 0.28% 하락한 뒤 시간 외에서 4% 안팎 내리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가입자 폭증 vs 반도체는 먹구름?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내일은 테슬라가 내일 장 마감 후 보고합니다. 핵심은 자동차 사업의 총마진입니다. 최근 판매량이 압박을 받는 가운데 세계 곳곳에서 가격을 낮췄기 때문에 얼마나 마진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지요. 테슬라 강세론자인 딥워터 매니지먼트의 진 먼스터 매니징 파트너는 "친환경 크레딧을 제외한 자동차 총마진은 이전 분기 16.3%에서 이번 분기에 16.6%로 증가해 컨센서스와 일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는 2024년 총마진은 17~18% 사이로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약 18%의 컨센서스와 비슷하다. 그리고 2025년에는 이 지표가 20~22% 사이로 상승할 것으로 믿는다"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뉴욕 채권시장에서 국채 금리는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일본 등 아시아 소식에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지만 오후 들어 안정세를 찾았습니다. 오후 5시께 10년물은 3.8bp 오른 4.372%에 거래됐고, 2년물은 0.4bp 하락한 4.372%를 기록했습니다.

제임스 불러드 전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가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2%에 도달하기 전에 Fed가 금리를 내리기 시작할 것이며 이르면 3월부터 인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밝힌 게 영향을 줬습니다. 불러드는 "근원 인플레이션이 올해 3분기까지 2%에 도달할 수 있다"라며 "하반기가 되어 인플레이션은 이미 2%이고 그들은 여전히 정책을 변화하지 않았다면 그건 너무 늦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작년 11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전년 대비 3.2% 증가했고, 오는 금요일에 12월 데이터가 나옵니다. 시장은 2.9%를 내다보고 있습니다.

미 재무부가 실시한 600억 달러 규모의 2년물 경매도 잘 소화됐습니다. 응찰률은 2.571배로 최근 6회 평균인 2.72배보다 낮았지만, 발행 금리는 4.365%로 발행 당시의 시장금리와 같은 수준에서 결정됐습니다.

금리가 안정세를 보이자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결국, S&P500 지수는 0.29%, 나스닥은 0.43% 상승했고 다우만 0.25%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3M의 급락세 탓입니다. S&P500 지수는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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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오브아메리카의 스티븐 서트마이어 기술적 분석가는 "S&P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역사는 지속적인 랠리를 시사한다. 새로운 최고 기록을 달성하는 데 이번에 24개월이 걸렸는데, 이는 과거 큰 폭 하락했다가 새로운 최고치를 달성하는 데 걸린 중앙값 25개월과 일치한다. 이런 경우 통상 강세장은 4년(49개월)간 이어졌으며 106% 상승했다. 이를 기반으로 추정하면 이번 랠리는 2026년 11월까지 지속하며 S&P500 지수는 7177까지 오른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넷플릭스, 가입자 폭증 vs 반도체는 먹구름?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데이터트랙 리서치는 "주식 강세장은 평균보다 주가 변동성이 훨씬 적다. 현재 대형주들의 경우가 전형적으로 그렇다. 이는 시장이 안주하고 있다는 신호가 아니며, 최근 최고점이 고점을 찍고 내려올 것이란 의미도 아니다. 나스닥 100의 변동성 지수는 어제 장기 평균인 24.9보다 훨씬 낮은 17.2로 마감했다. 어떤 사람들은 이를 안일함을 나타내는 신호로 볼 수도 있지만, 우리는 이것이 미국 기술주에 대한 장기적 강세장의 초기 단계와 완전히 일치한다고 본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인베스코의 크리스티나 후퍼 전략가는 "가끔 불완전한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나오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디스인플레이션은 현재 진행 중이며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Fed가 3월에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하든 5월에 하든 상관없다. 올해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고, 다른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들도 마찬가지다. 단기적으로 울퉁불퉁하지만 짧은 착륙을 향해 가고 있다고 믿으며, 올해 말 경제 성장이 다시 가속화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울프리서치는 ‘모든 것이 완벽한’ 시나리오를 믿지 않는다면서 주의를 촉구했습니다. 크리스 세이넥 전략가는 "인플레이션이 시장 참가자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높게 나타날 수 있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예를 들어 홍해 공격과 같은 지정학적 문제로 인해 원자재 가격과 운송 비용이 상승할 수 있습니다. 세이넥 전략가는 "주요 지수는 새로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계속 하락하고 Fed가 대폭 금리를 인하하며 미국 경제가 ‘연착륙’을 향해 활주할 것이란 공감대가 널리 퍼져 있다. 우리의 견해는 인기가 없지만, 우리는 여전히 ‘모든 것이 완벽하다’라는 시나리오를 믿지 않는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오크트리 캐피털의 하워드 막스는 오늘 CNBC 인터뷰에서 "탈세계화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지난 10년 동안 조금 높을 것이고 노동력도 미국에서 약간 부족한 것 같다"라며 "중립금리는 2% 이상으로 보이고 기준금리는 3~3.5%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본다"라고 장기적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는 현재 시장 상황에 대해 "언젠가 우리는 인플레이션에 승리를 선언할 것이며 Fed는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우리가 경기 침체를 겪지 않을 것을 의미한다. 경제가 잘되고 시장도 잘 될 것이라는 뜻이다. 유일한 문제는 이런 긍정적인 전망은 여러 가지가 모두 복합적으로 잘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일이 기대만큼 되지 않을 가능성이 문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시장은 이를 반영해 기준이 높게 설정되어 있다. 시장은 대부분 합리적 영역에 있다. 나는 가치투자자이고, 역발상 투자자를 하며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을 때 좋아하는 않는 것을 산다. 지금은 사거나 팔아도 별것 없는 그런 영역에 있다. 이럴 때는 관찰을 한다. 우리는 그런 상황에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뉴햄프셔에서 프라이머리가 치러졌습니다. 공화당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이오와에 이어 큰 격차로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뉴햄프셔를 압도적으로 이긴다면 후보는 거의 확정됩니다.

이와 관련, PGIM의 기예르모 펠리스 수석 전략가는 도널드 트럼프의 두 번째 당선이 채권시장에 ‘발작’을 촉발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지적합니다. 트럼프가 2017년 세금개혁법을 통해 최고 법인세율을 35%에서 21%로 인하했었고, 이번에 재선되면 법인세를 15%까지 더 낮추겠다고 공약하고 있다는 것이죠.

그는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면 감세를 통한 더 많은 재정 부양이 이뤄질 것이라는 점에서 경제에 긍정적일 것으로 생각한다. 문제는 그 부양책이 채권시장과 경제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제가 여전히 매우 강하고 추가 재정 부양책이 필요하지 않다면 채권시장은 부채 지속 가능성과 금리 상승에 대해 불안해지기 시작할 수 있다. 그래서 수익률은 다소 더 높아질 수 있다. 장기물에서 약간의 발작이 나타나고 위험자산은 그런 것을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연방 적자는 지난해 6.5%에 달했습니다. 피치는 적자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연간 GDP의 8%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는 미·중갈등 확대와 이로 인한 국방예산 증액 가능성에 대해서도 지적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수입품에 대한 10% '보편적' 관세를 도입하겠다고 주장합니다. 또 대미 무역흑자가 크거나 환율 조작 시도, 불공정 무역 관행을 가진 국가에 대해서는 10%에 더해 징벌적 추가 세율을 적용하겠다고 말합니다. 이는 미국 GDP를 낮출 뿐 아니라 상품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수 있습니다. 아메리칸 액션 포럼에 따르면 미국의 GDP는 상대국의 무역 보복이 없으면 308억 달러(-0.16%), 보복이 발생하면 618억 달러(-0.31%)까지 줄어들 수 있습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