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배경 가상 사극 로맨스…'모범형사' 조남국 감독 연출
'세작' 조정석 "신세경과 멜로 호흡, 10점 만점에 11점"
"신세경씨와 멜로 호흡이요? 10점 만점으로 했을 때 11점입니다.

"
배우 조정석과 신세경의 새 가상 사극 로맨스 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이하 '세작')이 오는 21일 첫 방송을 앞두고 주연 배우들의 연기 호흡을 자랑했다.

조정석은 16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tvN '세작' 제작발표회에서 상대역인 신세경과의 호흡이 몇 점인지 묻는 말에 "10점 만점에 11점"이라고 대답했다.

같은 질문을 받은 신세경은 조정석과 동시에 "천 점"이라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세경은 황급히 "저는 천 점이 만점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조정석은 "신세경이라는 배우와 호흡을 맞추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주변에 많이 얘기해왔다"며 "호흡은 두말하면 잔소리일 정도로 너무 좋았다"고 강조했다.

'세작'은 조선시대 왕 이인(조정석)과 그에게 복수하려고 다가간 세작(첩자) 강희수(신세경)가 서로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다룬 로맨스 드라마다.

이인은 왕의 동생이란 이유로 청나라에 인질로 끌려갔으나 도리어 적국에 협력했다고 의심받는 불행한 과정을 겪는 인물로 그려진다.

강희수는 '내기 바둑꾼'으로 명성을 떨쳤다가 세작으로 활동하는 인물이다.

신세경은 "중후반부에 이르러 희수의 감정이 항상 갈등하고, 내적으로 표정과 다른 생각을 하는 장면들이 많다"며 "연기할 때 고민이 많았는데 현장에서 너무나 섬세하게 배려해주셔서 연기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조정석은 "이인과 강희수의 사랑은 항상 서로를 의심하고 미워하는, 날이 서 있는 사랑이라서 연기하기 굉장히 어려운 부분들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세작'은 드라마 '모범형사'(2020), '언터처블'(2017)의 조남국 감독이 연출하고 '왕이 된 남자'(2019)의 김선덕 작가가 각본을 썼다.

16부작인 '세작'은 지난해 말 촬영을 마치고 이달 21일 9시 20분 1·2회가 연속 방송된다.

첫 방송 이후에는 매주 토·일요일 방송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