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W시즌부터 글로벌 론칭
‘팔라스’ 설립자 레브 탄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
새 ‘F박스’ 등 리브랜딩 박차
글로벌 사장 선임·사옥 이전도
휠라는 100년이 넘는 스포츠웨어 역사를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재해석한 휠라플러스를 오는 FW(가을·겨울) 시즌부터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고 15일 발표했다.
레브 탄주는 휠라 브랜드의 상징인 기존 ‘F박스’를 변형한 새로운 로고를 제시했다. 휠라가 탄생한 이탈리아의 국기에서 영감을 받아 흰색 배경에 그린과 밝은 레드로 생동감 넘치는 컬러를 조합했다는 게 휠라 측 설명이다.
하지만 팬데믹 기간 한국과 미국에서의 판매 부진으로 재고자산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게 발목을 잡았다. 온라인 채널을 통해 휠라 제품이 염가에 판매되는 등 브랜드 가치 하락이 이어지며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됐다. 증권업계는 휠라홀딩스가 지난 4분기 12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을 것으로 추정한다.
휠라는 다음달 서울 천호동에서 보문동으로 사옥을 이전하는 등 경영 효율화 작업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