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3일(현지시간) 기술 주권을 확보하기 위해 유럽산 반도체,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일련의 규정을 제안했다. 이를 위해 민감한 정보의 경우 미국 클라우드 업체 이용을 제한하고, 유럽역내에 자체적으로 반도체를 생산하는 ‘파운드리 건설’에도 나서기로 했다. 이 날 CNBC와 로이터 등 외신들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이 날 유럽내 클라우드 컴퓨팅과 첨단 반도체 제조를 강화하기 위한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 개발법’(CADA)과 ‘칩스법안 2.0’ 초안을 발표했다. EU 집행위원회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공공기관의 민감한 업무 처리에 필요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3국에 의존함으로써 발생하는 위험을 완화하기 위한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 개발법(CADA)이 도입된다. 즉 가장 중요하고 민감한 유럽의 데이터는 유럽 외부로 넘어가지 않도록 민감한 데이터 처리에 미국 클라우드 업체의 이용을 제한한다는 것이다. 이는 외국의 클라우드 업체들이 ‘킬 스위치’를 갖지 못하도록 막기 위한 것이라고 헤나 비르쿠넨 부집행위원장이 기자들에게 밝혔다.그녀는 현재 미국 법집행기관이 데이터 저장위치와 관계없이 미국 기업에 사용자 데이터를 요청하도록 하고 있어 미국 클라우드 기업들도 최고 수준의 주권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펌 A&O 셔먼의 파트너인 캐서린 디 로렌조는 “CADA법은 데이터 상주 문제를 넘어 소유권 구조, 역외법 적용 면제, 운영 통제,공급망의 투명성까지 포함하는 중대한 변화”라고 설명했다. 유럽의 반도체 산업을 강화하기 위한 두 번째 법안은 ‘칩스 법안
모건 스탠리 분석가들은 인공지능(AI) 수요 급증으로 메모리 칩 가격이 치솟으면서 나타난 칩 인플레이션이 거시경제 문제로 대두됐다고 경고했다. 생산자 물가와 기업 마진, 클라우드 비용, 자본 지출 및 신기술 도입 지연 등 여러 분야에 칩플레이션의 압력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가 인용한 모건 스탠리의 자료에 따르면, 메모리 칩 가격은 지난 1년 동안 6배나 급등했다. 이는 메모리칩 제조업체들이 빅테크 기업들의 AI 인프라 투자 수요에 맞추기 위해 일상 기기에 사용되는 칩보다 마진이 높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데이터센터용 칩 생산에 주력했기 때문이다. 모건 스탠리는 "AI 인프라 병목 현상에서 시작된 문제가 이제 하드웨어 마진, 기기 가격, 클라우드 비용, 인플레이션 및 정책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칩플레이션 문제가 거시경제 문제로 대두됐다”고 지적했다.모건 스탠리는 메모리칩의 가격 상승은 소비자 물가 상승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생산자 물가와 기업 마진, 클라우드 비용, 자본 지출 및 신기술 도입 지연 등 여러 분야에 압력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생산자 물가는 소비자물가에 시차를 두고 반영되기 때문에 결국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연결된다는 것이다. 전세계 메모리칩 시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3대 회사가 생산량의 약 90%를 장악하고 있다. 이들 회사들도 생산 능력 확충에 나섰지만 새로운 반도체 제조 공장 설립에 드는 비용과 복잡성을 고려할 때 최소 2,3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모건 스탠리는 과거의 호황과 불황 주기와는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