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일부터 정시모집 원서 접수
세 번의 복수 지원…상위권 가·나군 몰려
불수능…자신의 강점 과목 잘 파악해야
수시 이월 인원 등 치밀한 입시 전략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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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다군별로 전형기간 달라
20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수험생들은 2024학년도 정시모집에서 가·나·다군별로 모집하는 대학(교대 포함, 산업대·전문대는 제외)에 지원할 때 군별로 1회씩 지원할 수 있다. 남은 기간 지망 대학의 지난해 입시 결과와 수능 영역 가중치, 변환 표준점수 등을 참고해 세 번의 지원 기회를 신중하게 활용해야 한다.
수시모집 대학(교대·산업대·전문대 포함)의 합격자(최초 합격자 및 충원 합격자)는 ‘정시모집 및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정시모집에 합격하고 등록(최초 등록 및 미등록 충원과정 중 추가등록 포함)한 수험생은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다만 정시모집 미등록 충원 등록 마감일인 2월 21일 오후 4시까지 정시모집 등록을 포기한 자에 한해서만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있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정시에서는 세 번의 복수 지원 기회가 있지만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상위권 대학들은 대부분 가·나군에 몰려 있어 상위권 수험생은 둘 중 한 곳에서는 반드시 합격해야 한다”며 “한 번은 적정 수준의 지원을 하고 한 번은 소신 지원, 나머지 한 번은 안정 지원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선택과목 유·불리 따져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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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어드는 수시 이월 인원에 대한 전략도 필요하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수시 이월 인원 총규모는 2021학년도 3만6001명에서 2022학년도 3만1502명, 2023학년도 3만263명으로 계속 감소하고 있다. 특히 서울권 대학의 이월 규모는 2021학년도 2751명에서 2023학년도 1150명으로 58.2% 급감했다. 같은 기간 서울 주요 10개 대학(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 한국외국어대)의 이월 규모도 782명에서 471명으로 줄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학령인구 감소, 통합수능 문·이과 교차지원 등 불확실성이 늘어나면서 대학들이 수시에서 최대한 학생을 뽑으려고 하고 있다”며 “수시 이월 인원이 줄어들면 정시 모집 정원이 많이 늘지 않고, 그 결과 경쟁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