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대체로 온화한 날씨 탓에 아웃도어 판매 부진과 내수 소비 둔화까지 겹쳐 실적 기대치 하회가 예상된다"며 "다만 중국 의류 소비 회복과 순조로운 출점으로 업종 내 상대적 마진 방어가 가능해 비중 확대가 유효하다"고 말했다.
11월 중국 의류 소매판매액은 소비 진작 및 기저효과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MLB는 올해 광군제 GMV(한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총 거래액) 기준 전년 대비 30%의 신장을 이어갔다.
내수 시장은 내년 1분기까지 실적 기저 부담이 상존하나 중국은 고마진 홀세일 비즈니스인 수프라(SUPRA), 듀베티카(Duvetica) 신규 출점이 수익성 방어를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F&F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6094억원, 영업이익은 1691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매출 감소와 마진 하락이 예상되나 중국, 홍콩 등 홀세일 구조가 수익성을 방어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 연구원은 "11월 말 중국 MLB 매장 수는 1088개, 듀베티카 12개, 수프라 8개로 출점 순항 중"이라며 "신규 브랜드 매장 출점은 2024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