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전국적인 대설과 한파로 계량기 동파 4건이 있었으나 현재 복구가 완료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대설·한파 대처상황 보고에 따르면 시설피해는 계량기 동파 4건이 있었고, 인명 피해는 없었다.

한랭질환자는 15일 1명 발생해 이달 1일부터 누적 부상자는 42명이다.

대설·한파로 도로는 전북 3개소 등 지방도 8개가 통제됐고, 무등산 59개소 등 10개 국립공원 174개소가 폐쇄됐다.

인천에서 백령도를 잇는 항로 등 여객선 58개 항로 71척과 제주 3편 등 항공기 8편도 결항됐다.

특히 청주공항에는 활주로 결빙으로 항공기 운행이 지연돼 386명의 체류객이 발생했다.

공항대책반은 활주로 제설작업 후 이날 오전 10시 43분 항공기 운행을 재개했다.

현재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1∼2㎝의 눈이 내리고 있다.

눈은 이날 밤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에 한파특보도 발효 중이다.

낮 기온은 대부분 영하권(-4∼4도)에 머물 전망으로, 18일 아침 기온(-13∼0℃)도 이날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행안부는 전날 오전 10시부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중대본은 한파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예찰하고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방문 및 유선 안부 확인을 강화하라고 지자체와 관계기관에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