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모셔라"…연예인 광고 없던 대기업까지 러브콜 폭주 [오정민의 유통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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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지나도 '톱모델' 입증
비건·동물애호가 정체성 살렸다
광고계 러브콜 이어져…화제성·매출 증대 효과
풀무원 창사 이래 첫 연예인 광고
롯데온·리복·달바·롯데렌터카 등 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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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이 연예인 광고 모델을 기용한 것은 처음이다. 풀무원은 이에 대해 "평소 '바른먹거리 기업' 이미지를 중요시해 특정 모델을 기용하지 않았다"면서 "‘나를 위해 지구를 위해’란 슬로건으로 론칭한 지구식단이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이효리와 가치관과 이미지 면에서 부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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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례로 이효리의 광고 복귀작을 가장 먼저 선보인 롯데쇼핑의 이커머스(전자상거래) '롯데온'이 대표적이다. 롯데온은 2020년 4월 론칭 후 처음으로 브랜드 광고 캠페인을 이효리를 기용했다. 취약점으로 꼽힌 이커머스 사업 인지도 강화를 위해 이효리에게 롯데의 기업이미지 색상인 빨간색 코트를 입혔다.
그 결과 광고 본편 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공개 일주일 만에 조회수 200만회를 넘어섰다. 현재는 400만회에 육박했다. 롯데쇼핑이 분석한 결과, 일주일간 포털사이트와 SNS 등 온라인에서 롯데온 언급량이 광고 집행 전보다 두 배가량 치솟았다. 이효리 기용 직후 10월 16일부터 연 '쇼핑 판타지' 행사의 첫 일주일간(10월 22일 기준) 롯데온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0% 이상 뛰었다. 롯데쇼핑 측은 "롯데온이 ‘쇼핑 판타지’ 광고를 통해 프리미엄 쇼핑 플랫폼으로 인지도를 높였고, 그 효과가 ‘브랜드 판타지’ 행사 흥행까지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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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관계자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평소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실천한 이효리가 동참,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