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동 천연옹달샘 마을활력소에서…한 끼 4천원
서대문구, 1월 한달간 겨울방학 초중고생에 '점심 한끼'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는 내년 1월 한 달간 천연동 '천연옹달샘 마을활력소'에서 관할 지역 내의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겨울방학 점심 한 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방학 기간 학교 급식이 중단돼 자녀의 점심까지 챙겨야 하는 부모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서대문구 주민운영위원과 천연동 주민의 기부와 자원봉사로 추진된다.

주메뉴는 탕수육·돈가스·부대찌개·소불고기 덮밥·찜닭·삼겹살 바비큐 등으로 한 끼에 4천원이다.

아이들에게 위생적이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이곳에서 직접 당일에 음식을 만든다.

식사 시간은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시까지다.

하루 20명이 이용할 수 있다.

프로그램 이용 희망자는 천연옹달샘 마을활력소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천연옹달샘 마을활력소(☎ 070-8119-6346)나 서대문구청 자치행정과(☎ 02-330-1344)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천연옹달샘 마을활력소는 주민이 직접 운영하는 공동체 공간으로 동네 배움터·독립영화 상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열고 있다.

마을활력소 관계자는 "아이들이 방학 때 이곳에서 학교 급식 시간처럼 친구와 함께 점심을 먹으며 즐거운 겨울방학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방학 기간 학생들의 점심을 챙겨 주시는 주민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