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주요 격전지에서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달아 나왔다. 다만 선거전이 본격화하면서 보수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어 격차가 좁혀지는 지역도 등장했다.한국리서치가 한국방송공사(KBS) 의뢰로 지난 16~20일 서울 지역 성인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1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각각 45%와 34%(신뢰수준 ±3.5%포인트)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중앙일보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17~19일 서울시민 800명을 대상으로 한 무선전화 면접 조사에서도 두 후보는 같은 지지율을 얻었다.부산시장 선거의 경우 KBS 조사에서 전재수 민주당 후보가 45%를 얻어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34%)를 11%포인트 차로 앞섰다. 같은 기관이 시행한 대전시장 지지도 조사에선 허태정 민주당 후보가 46%를 얻어 이장우 국민의힘 후보(32%)와의 격차가 오차범위를 벗어났다.다만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보수 진영을 중심으로 지지층이 결집함에 따라 접전 지역도 생기고 있다. 대구시장은 김부겸 민주당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가 각각 40%, 39%로 초접전을 벌였다. 부동층이 많은 충청권에선 박수현 민주당 충남지사 후보(41%)와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37%)의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조사 방식에 따라 판세가 달라 막판까지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19~20일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한 서울시장 여론조사에서는 정원오 후보 지지율이 43.0%, 오세훈 후보가 42.6%였다. 리얼미터가 국제신문 의뢰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익선동을 참모들과 함께 예고 없이 찾아 시민들과 어울리며 야장(야외 영업) 문화를 즐겼다.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이날 오후 돈의동 쪽방촌을 방문한 데 이어 익선동 한옥 거리와 갈매기 골목 일대를 둘러봤다고 전했다. 강훈식 비서실장과 강 수석대변인, 권혁기 의전비서관 등이 동행했다.이 대통령은 거리에서 만난 시민들에게 팔로 하트 모양을 만들며 인사하고 함께 사진을 찍었다. 우즈베키스탄과 일본에서 온 외국인 관광객, 안성에서 방문한 공동생활 가정(그룹홈)과도 인사를 나눴다.카페 거리를 둘러보던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이렇게 될지 몰랐다"며 감탄했고, 고유가 지원금으로 식사 중이라는 시민에게는 "잘하셨다. 동네에 돈이 돌아야지"라고 화답했다.이 대통령은 이후 참모들과 함께 야외 테이블이 있는 익선동의 한 고깃집을 찾아 갈매기살 등을 주문해 식사했다.강 수석대변인은 식사를 마친 이 대통령이 인근 커피 매장을 찾아 키오스크로 아메리카노를 주문하며 "거기 커피는 아니지요?"라고 물었다고 전했다. 이는 스타벅스코리아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탱크 데이' 이벤트를 진행해 논란을 빚은 것을 염두에 둔 표현으로 해석된다.강 실장은 이날 엑스(X)에 올린 글에서 "역대 대통령 최초로 노상에서 식사했다는 이야기를 끝내고 나서야 듣는다"며 "역대급 인파에 경호처 여러분께서 크게 고생한 날"이라고 밝혔다.그는 "어쩌면 그렇게 사람들 일상으로 들어가고 싶어 하시는 지"라며 "오늘은 특히 젊은 분들이 많아 가감 없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했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을 직접 찾아 여름철 집중호우와 폭염에 대비해 주민 생활과 안전을 살폈다.이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이번 방문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쪽방촌 주민과 독거노인, 옥외노동자 등 폭염 취약계층 지원 대책 마련을 지시한 데 이은 후속 행보다.이 대통령은 골목을 다니며 마주친 주민들에게 건강 상태와 불편 사항 등 물었고, 일부 주민의 방을 찾아 생활 어려움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대화 중에는 고유가 지원금 수령 여부와 월세 수준 등도 확인했다. 한 주민이 월세로 30만원가량을 내고 있다고 하자 이 대통령은 "너무 비싼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쪽방 상담소 측이 주거급여 수준에 임대료를 맞추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하자 고개를 갸웃하며 의문을 표했다.한 할머니가 딸이 있다는 이유로 기초생활수급자 지원을 받지 못한다고 호소하자 이 대통령은 "부양가족 유무와 수급자 지원은 이제 무관해진 것으로 아는데 상황을 확인해보겠다"며 참모진에게 후속 조치를 지시했다.에어컨이 없어 여름을 버티기 힘들다는 주민의 말에 지원 방법을 확인하기도 했다.이 대통령은 쪽방 상담소 관계자들을 만나 주민 지원 활동에 감사를 표했다. 또, 철거를 앞두고 비어 있는 공간을 주민 공용 휴게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제안했다.이 대통령의 방문에 주민들은 "이 동네가 생기고 대통령이 처음 왔다", "여기까지 와 줘서 고맙다"며 반겼다.주민들이 "건강하세요"라고 인사를 건네자 이 대통령은 "어머님들이 건강하셔야 한다"고 답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