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김포공항과 일본의 하네다공항의 노선 취항이 20주년을 맞았다. 한일 양국의 수도로 가장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공항 여건을 갖추고 있어 매년 200만 명이 이용하는 대표적인 성공 노선이다.한국공항공사는 이달 30일 취항 20주년을 맞아 김포~하네다 노선의 붐업 조성 등 관광객 유치 활성화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1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16차 한·일 공항당국 연례회의에 참석해 ㈜일본공항빌딩 다카시로 이사오 회장과 세계 최고 공항 운영을 위한 양사의 경영전략과 비전, 미래 발전 방향을 협의했다.두 회사는 4차산업 기술의 발전과 고객의 요청 사항 다양화 등 트렌드에 민감한 비즈포트 기능 강화, 최신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 혁신 등 미래 공동 발전을 위한 상호교류를 강화하기로 했다.윤 사장은 이날 One-ID 탑승수속, 온라인 면세점‧결제서비스, 스마트공항 앱을 소개하는 등 신기술 기반의 스마트 공항을 통한 최적의 공항 서비스 제공을 제안했다.하네다공항은 4개의 활주로를 운영하면서 유럽·미주·중동권 등 23개국 50개 주요 도시를 연결하고 있는 일본의 관문 공항이다. 1터미널은 국내선, 제3터미널은 국제선 전용으로 사용 중이다.제2터미널은 최근 국제선 수요의 폭발적인 증가로 올해 7월부터 국제선 기능을 확대해 국내·국제선 병행으로 운영하고 있다. 도쿄의 메가시티 발전에 맞춰 메가 에어포트로서의 면모를 갖춰나가고 있다.김포공항은 현재 일본, 중국, 대만 등 3개국 7개 국제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윤형중 사장은 “김포국제공항은 뛰어난 도심 접근성을 기반으로 비즈니스 라운지 및 전용 패스트트랙 등 특화된 서비스를 강화하고 첨단 미디어아트 전시 등을 갖춘 ‘공간력’을 창출해 비즈+포트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양 사는 오는 28일부터 12월 3일까지 김포~하네다 취항 20주년 기념주간으로 정했다. 김포국제공항에서는 △K-365 패션쇼 △K-푸드쇼 △유관기관 초청 20주년 행사를 준비하기로 했다.하네다국제공항에서는 △김포-하네다 노선 홍보부스 설치 △김포 노선 여객 대상 기념품 증정 이벤트△한일의원연맹·경제인연합회 참석 기념식을 개최한다.강준완 기자
한국공항공사가 최근 전국에서 출현하고 있는 빈대의 공항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유인용 덫(트랩)을 김포국제공항과 김해국제공항에 본격 설치하기 시작했다.공사는 우선 이번주부터 김포와 김해국제공항의 터미널, 수하물처리장, 국제선 승객 도착장, 교통약자 전용 쉼터 등에 빈대 유인용 트랩(덫)을 설치한다. 이후 전국 14개 공항에 순차적으로 트랩을 설치할 계획이다. 김포공항의 경우 300~350개의 트랩을 설치해 빈대 발견 즉시 해당 구역을 바로 격리할 계획이다. 공사의 방역대책반은 빈대 성충·유충을 제거하고 신규 부화가 불가능하도록 물리·화학적 방제를 하는 3단계 방역 작전에 들어간다. 노병관 한국공항공사 서비스개발부장은 “빈대는 모기·파리처럼 살충제를 사용한 사전 조치로 예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발견 즉시 1주일 이상 열소독 방제에 들어간다”고 말했다.공사는 전국 공항에 설치한 빈대 유인용 트랩을 현장 직원이 항상 확인할 수 있는 근무 체계를 구축하고, 승객도 공항에서 빈대를 발견하면 즉시 신고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빈대 초기 방제시스템을 구축해 승객이 안심하고 찾아오는 클린 K공항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강준완 기자
김포·김해·국제공항 등 국내 14개 공항을 운영하는 한국공항공사의 '지역농가 상생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공사의 ‘지역농가 상생 프로젝트'는 공항 인근의 농산물을 일괄 구입해 다른 지역 공항의 주민들에게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역 농가 활성화를 도모하고 지역민과의 상호 유대를 강화하기 위해서 추진하고 있다. 약 5500만원 규모의 사업비로 진행한다. 예를들면, 김포공항 인근 농가에서 ‘김포 쌀’을, 김해공항에서는 ‘진영 단감’을, 제주공항에서는 ‘제주 감귤’을 구입해 공항 간 품목을 상호 교환하는 방식이다. 김포공항 인근 지역민에게는 진영 단감과 제주 감귤을, 김해공항 인근 지역민에게는 김포 쌀과 제주 감귤, 제주공항 인근 지역민에게는 김포 쌀과 진영 단감을 지원한다. 공사는 3개 공항 지역에서 구입한 농산물을 지역 복지관‧지방자치단체 등을 통해 전달했으며, 7일에는 김포공항 인근의 서울SOS어린이마을에 후원행사를 진행했다.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공항 인근 농가의 판로개척을 지원하고 소득증대에 기여하기 위해 다각적인 상생협력 활동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