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미제사건 해결 공로…"국민생활을 '봄'처럼 지키겠다는 뜻"
보이스피싱 수사 현장에서 최고의 역량을 발휘해온 '보이스피싱 음성분석 모델'이 새로운 이름표를 달게 됐다.

행정안전부는 세계 최초로 개발해 보이스피싱 수사 현장에서 활용해온 한국형 음성분석 모델의 이름을 '케이-봄(K-VoM)'으로 붙여 부르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케이-봄은 한국형 음성 분석모델의 영문 명칭인 'The Korea Voice Analysis Model'의 약자다.

범죄자들이 누군지 들여다보고(봄), 이를 통해 국민 생활을 '봄'처럼 따뜻하고 안전하게 지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케이-봄은 지난달 경찰의 보이스피싱 수사 현장에서 큰 공을 세웠다.

경찰은 케이-봄을 활용해 미제사건으로 분류돼 있던 '해외 ○○콜센터 조직사건'을 해결했다.

보이스피싱 모델을 활용해 17개 사건의 연관성을 확인하고, 콜센터 총책과 자금관리책, 상담원 등 3개 조직의 피의자를 특정해 총 51명을 검거했다.

행안부는 수사기관을 대상으로 케이-봄 활용 교육을 확대하고, 날로 지능화하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케이-봄의 고도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케이-봄의 국내 활용도 제고와 함께 글로벌 확산 방안에 대해서도 미주개발은행 등 국제기구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