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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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영인증원(KMR)은 삼성전자, 유한양행, 이브자리 등 32개 사를 2023년 제22회 글로벌스탠더드경영대상 수상기업으로 선정했다.

탄소중립 선도…지구도 기업도 건강해졌다
2023년 제22회 글로벌스탠더드경영대상은 22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 한라홀에서 열렸다. 한국경영인증원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온실가스, 국제표준화기구(ISO) 인증 분야에서 국내 대표 평가기관으로 꼽힌다.

글로벌스탠더드경영대상은 한국경영인증원이 2002년부터 매년 그린경영, 안전경영, 투명경영 등 총 12개의 경영 테마 영역에서 기업들의 경영전략과 미래가치,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객관적 수준을 측정해 시상하는 종합시상제도다.

이번 시상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한국경제인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인정지원센터, 벤처기업협회에서 후원했다. 올해는 기업환경의 사회적 요구에 부응해 차별화된 패러다임으로 글로벌 시장에 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발굴하고 진흥하는 것을 목적으로 수상 기업을 선정했다. 올해부터는 한국경영인증원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추천, 평가 및 선정해 ‘고객의 날’에 개최하는 무료 시상제도로 확대 개편됐다.
탄소중립 선도…지구도 기업도 건강해졌다
올해는 전 고객사 중에서 지난 8월 22일까지 추천된 기업 및 단체를 대상으로 분야별 전문가 그룹이 적격성 평가, 서류 심사, 종합 심사 등 3차에 걸친 심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총 11개 분야에서 32개 사가 선정됐다.

올해 세계 경제의 침체 우려와 기후 위기는 글로벌 기업들에 지속 가능성을 촉구하는 기폭제가 돼 ESG의 중요성을 핵심 관심사로 발전시켰다. 기후변화 대응, 안전 및 보건, 인권, 협력사 공급망, 자원 조달 등 점점 더 다양한 ESG 이슈가 기업에 영향을 주고 있다. 또한 ESG 정보공개 의무화 등 법적 규제 강화 움직임도 잇따랐다. 이를 통해 투자자 및 여러 이해관계자가 지속이 가능한 기업을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도록 투명성을 확보하고 있다.

한국경영인증원의 제22회 글로벌스탠더드경영대상 11개 부문 수상 기업들은 ESG라는 패러다임 안에서 특유의 도전 정신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중 포스코와이드는 탄소중립을 위해 ‘함께Green그림’이란 캠페인을 시행하는 등의 노력을 토대로 3년 연속 수상기업이 됐다. 포스코와이드는 지난해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및 사회적기업 그린웨이브와 손잡고 ‘자원多잇다’라는 사무용 집기 자원순환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기도 했다. 품질을 중시하는 제품 개발 지속, 수면 분야로 사업 확대, 고객 접점 및 경험의 강화 등 품질 향상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은 이브자리도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그랑데 AI’는 특허받은 ‘에코버블’ 기술과 인공지능(AI) 기능으로 효율적인 세탁·건조를 할 수 있게 한 성과를 인정받아 선정됐다. 기후변화 대응과 기업 활동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제반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환경경영체계를 구축해 실행하고 있는 유한양행도 수상기업 명단에 올랐다.

탄소중립 선도…지구도 기업도 건강해졌다
그린경영유공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표창을 받은 교보생명보험은 종이 없는 사무환경 도입 및 다양한 환경 캠페인을 통해 온실가스 감소 및 자원 절감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생명보험 업계에서 선도적으로 그린경영을 실현하고 전파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호텔롯데는 탄소중립경영유공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표창을 받았다. 호텔롯데는 아시아 호텔업계 최초 ISO 50001 인증을 획득하고 국내 호텔 최초 저탄소 연료 전환사업, 신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REC) 자가 소비 등 친환경 호텔업계를 선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혁신경영유공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표창을 받은 DB하이텍은 고부가 및 고성장 반도체 기술개발과 고효율 생산 경쟁력 강화를 토대로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업계 최고 영업이익률로 반도체 산업 발전을 선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세아메카닉스는 기술혁신경영유공 중소벤처기업부 장관표창을 수상했다. 세아메카닉스는 독자적인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기술, 글로벌 최고 수준의 고진공 다이캐스팅 혁신 기술을 비롯해 미래 유망 사업 대응을 위한 혁신 기술 개발과 사업 다각화를 끊임없이 실천하며 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