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시의 대표 관광지인 남이섬에 서울 송파구에서 보내온 은행잎이 깔려 늦가을 정취를 선사하고 있다.

송파구에서 바닥에 떨어진 은행잎을 남이섬에 가져와 뿌리는 것은 18년째 이어지고 있다.
송파구에서는 처치 곤란인 가로수 은행잎을 운반비 가량의 비용으로 처분할 수 있고, 남이섬 입장에서는 이상기후 탓에 서둘러 떨어져 버린 은행잎을 대신해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해 '일거양득'의 효과를 보고 있다.

또 인근에는 남이섬의 사계절 대표지역인 '메타세쿼이아길'이 자리해 이 일대는 최근 가을 정취를 만끽하려는 관광객으로 붐비고 있다.
남이섬 관계자는 "다양한 전시물 등을 재활용이나 자연 친화적으로 만들어 관광지를 가꾸어 오고 있다"며 "자연환경과 함께 자전거 등을 액티비티도 즐기고 무료 공연과 전시도 즐길 수 있어 늦가을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