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 앞두고 비축 천일염 역대 최고 1만t 공급
수산물 할인 '코리아 수산페스타' 26일까지…고등어 1만t 무관세(종합)
해양수산부는 10월에 이어 11월에도 수산물 할인행사를 이어간다고 2일 밝혔다.

'대한민국 수산대전-코리아수산페스타'는 이날부터 26일까지 25일간 열린다.

2020년 시작된 대한민국 수산대전은 마트와 온라인몰에서 국내산 수산물을 구입할 때 30%에서 최대 60%까지 할인(정부지원 할인율 30%)받을 수 있는 행사다.

이번 행사에서는 김장재료인 천일염, 새우젓, 멸치액젓을 비롯해 대중성 어종인 명태, 고등어, 오징어, 참조기와 양식 수산물 등 모든 국내산 수산물이 할인 판매된다.

전국 14개 마트(1천766개 점포)와 24개 온라인 쇼핑몰이 이번 행사에 참여한다.

할인 기간과 품목 등 자세한 내용은 대한민국 수산대전 공식 누리집(www.fsal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수부는 전국 30개 수산(전통)시장에서 국내산 수산물 구매 금액의 최대 40%를 1인 최대 2만원까지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도 8월 31일부터 상시 진행 중이다.

또한 비플제로페이 앱 등에서 20% 선할인된 금액으로 판매되는 수산물 전용 제로페이 모바일상품권도 매주 목요일에 발행한다.

제로페이 모바일상품권은 지난달 16일부터 사용처가 전통시장 밖에 있는 수산물 도·소매점까지 확대됐다.

해수부는 김장 주재료 중 하나인 천일염 가격을 작년 수준 이하로 낮추기 위해 정부비축 천일염 최대 1만t(톤)을 시장에 공급한다.

이같은 규모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해수부는 다음 달 15일까지 전통시장과 마트 등에 국산 정부비축 천일염 최대 5천t을 우선 공급해 현재 시중가격(10㎏ 기준 약 3만원)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할인 판매한다.

해수부는 국산 비축 물량 외에도 수입산 천일염을 5천t 확보해 공급할 계획이다.

박성훈 해수부 차관은 후쿠시마 오염수 정례브리핑에서 "천일염 가격은 후쿠시마 오염수로 인한 직접적인 영향이 있다기보다는 김장철을 앞두고 수요(증가) 요인이 좀 더 크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잦은 강우로 천일염 생산이 부진했던 것도 가격을 끌어올렸다면서 올해 예상 생산량 23만t은 평년보다 7.7% 감소하고 작년보다는 10.6%가 줄어든 수치라고 설명했다.

박 차관은 "김장철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를 잡을 필요가 있다"면서 "천일염 물량 최대 1만t을 시장에 신속하게 공급하면 가격 상승 요인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차관은 이날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해 정부비축 천일염 방출 현황과 수산물 할인행사 현장을 살펴볼 예정이다.

해수부는 또한 오는 6일부터 대표적인 대중성 어종인 고등어 1만t에 대해 할당관세(관세 10→0%)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번 무관세 조치를 통해 소비자 선호가 높은 중·대형어(300∼600g) 공급 부족이 해소될 것으로 해수부는 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