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출신 지드래곤 /사진=한경DB, SNS 캡처
빅뱅 출신 지드래곤 /사진=한경DB, SNS 캡처
그룹 빅뱅 출신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마약 투약 혐의를 강하게 반박, 경찰에 자진출석할 예정인 가운데 그가 팬들의 응원에 '좋아요'로 화답했다.

지드래곤은 지난 30일 악플 및 루머를 신고하자는 팬의 댓글에 직접 '좋아요'를 눌렀다. 한 팬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담당 변호사의 메일 주소와 함께 "그동안 모아둔 악플, 기사, 영상 캡처 등 다 보내자"라는 댓글을 남기자 '좋아요'를 눌러 간접적으로 의사 표시를 한 것.

이날 지드래곤은 변호인 1인을 선임하고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에 선임계와 함께 자진출석의향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 6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에 자진출석할 예정이다.

지드래곤 측은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면서 "신속한 수사 진행을 통한 빠른 실체적 진실규명으로 억울함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수사에 필요한 일체 자료를 임의제출하고 모발 및 소변 검사에도 적극적으로 임할 것임을 경찰에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지드래곤이 헌법재판관 출신 변호인을 선임했다거나 거액의 선임료를 지급했다는 등의 허위 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에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지난 25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드래곤을 입건했다.

경찰은 배우 이선균과 지드래곤을 비롯해 유흥업소 실장 A(29·구속)씨, 의사와 유흥업소 종업원 총 5명을 마약 투약 등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이 밖에 재벌가 3세·작곡가·가수 지망생 등 5명에 대해서도 투약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내사하고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