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기 송승엽 최승훈씨
임대형 스마트팜서 영농 실전
5기 윤교보·정욱·정원 자매
새벽 4시부터 생육환경 점검
5기 한진우씨
일본 회사서 경험한 제어 담당
스마트팜의 작물 재배환경이 워낙 좋아 초보 농부들이 생산한 농산물이지만 농산물 도매시장에서는 최고가를 받는 일이 자주 있다.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에 방울토마토를 출하해 처음에는 한 상자(3kg)에 8000원을 받았지만 지난 3월에는 최고가인 2만원을 받기도 했다. 송씨는 “네덜란드가 스마트팜을 통해 농업혁신에 성공한 비결이 이해됐다”며 “3년간의 임대형 스마트팜 영농을 통해 첨단기술을 터득해 진정한 프로 농부로 거듭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송씨는 “창업보육센터에서는 연간 평균 1000만원의 수익을 올렸지만 임대형 스마트팜에서는 3000만~4000만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3년 후 독립하면 경북에서 창농해 스마트 영농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씨는 “그동안 제조와 달리 창농 지원시스템이 부족했지만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생기고 나서는 테크노파크처럼 농업에도 보육과 스케일업(성장)을 위한 임대형 농장 등 여건이 좋아졌다”며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자부심을 갖고 첨단 디지털 농업의 개척자가 돼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창농에 도전하는 세 자매
이들의 일과는 관수 공급, 천창의 개폐, 햇빛을 가리는 커튼, 냉방 시스템, 유동팬 등을 일일이 검사하는 일로 시작된다. 토마토의 상태를 둘러본 뒤 오전 10시부터는 수확을 시작한다. 수확 후에는 점심을 먹고 오후 2시까지 출하 작업이 이어진다. 산지유통센터인 APC에서 물량을 가져간다. 윤씨 자매를 포함한 팀은 지난 5월부터 4개월간 4명이 2000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윤씨는 첫 대금을 받고서는 “내가 키운 열매가 돈이 된다는 것이 너무나 신기했다”며 “초보 농부이지만 도매시장에서도 지난 2개월간 최고가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팜 혁신밸리에서는 모두 팀워크로 일하기 때문에 세 자매의 역할도 분명하게 나뉜다. 맏언니 교보씨와 막내 정원씨는 재배와 농장 일을, 둘째 정욱씨는 홍보와 마케팅 SNS, 브랜딩을 맡고 있다.
세 자매는 혁신밸리를 졸업하고 임대형 농장을 거쳐 스마트팜을 운영할 계획이다. 교보씨는 “최소 3000평의 스마트팜을 운영해 연간 7억원의 수입을 올리고 30~50%를 수익화해 1인당 억대 수익을 내는 농부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둘째 정욱씨는 “토요일도 출하해야 해 쉬는 날은 금요일과 일요일”이라며 “틈틈이 상주와 대구 등의 핫플레이스도 찾는다”고 말했다.
○일본 직장 다니다 입교한 한진우 씨
김기욱 상주시 청년보육팀장은 “미래 농업이 단순 농업이 아니라 첨단 디지털 농업인데다 농업회사나 법인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재능과 전문지식도 갖춰야 해 상주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창농에 좋은 여건을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상주=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