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센터인천이 오직 아트센터인천에서만 볼 수 있는 공연들을 선보인다. 클래식 매니아들이 기대할만한 프로그램과 화제작을 보여줄 예정이다.

12일 아트센터인천에 따르면 오는 17일에 레오니다스 카바코스 & 엔리코 파체, 20일에는 도로테 밀즈 & 슈테판 테밍 등의 앙상블 콘서트가 열린다.

국내에서는 아트센터인천에서만 개최되는 공연이다. 지난해 아트센터인천에서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 전곡을 연주해 많은 감동을 선사한 카바코스는 이번엔 피아니스트 엔리코 파체와의 듀오로 라벨, 드뷔시, 풀랑크, 프랑크등 프랑스 음악을 소개할 계획이다.

1967년생으로 동갑이기도 한 카바코스와 파체는 이미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녹음 및 음반 발매로 완벽한 호흡을 자랑한다.

소프라노 도로테 밀즈, 리코더 연주자 슈테판 테밍, 도멘 마린치치(비올라 다 감바), 빕케 바이단츠(하프시코드)의 뛰어난 앙상블을 감상할 수 있다. 헨델, 페푸쉬, 코렐리 등 18세기 런던 바로크 음악의 진수를 선사할 것이다.

이번 공연의 음악감독이기도 한 슈테판 테밍은 리코더가 지닌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나가는 도전적인 행보로 주목받는 연주자다. 바로크 등 옛 음악뿐 아니라 현대음악에도 관심을 보여 세계 초연 곡들을 종종 연주하며 관객과 평단 모두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