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돌조망대 등 설치 완료…내년 새해 해맞이·관광자원으로
우리나라 새해 첫 일출 장소인 경남 양산시 천성산 원효봉(해발 922m) 관광 자원화 사업이 본격 점화한다.

양산시는 내달 원효봉 일원에 사업비 4억2천만원을 들여 돌로 만든 일출 조망대를 설치하고 등산로를 정비하는 등 관광 자원화 사업 공사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다.

일출 조망대는 가로 12m, 가로 24m로 일 년 12달과 24절기 의미를 담고 있다.

바닥에는 1천개의 돌을 깔아 천성산과 원효봉에서 1천명의 성인을 배출한 원효대사의 업적을 새긴다.

시는 상북면 용주사, 원적산 봉수대, 흥룡사, 원효암 등을 경유하는 4개 등산로와 원효봉을 연결하는 일출길도 만든다.

원효봉 등에는 유라시아에서 가장 먼저 바다 일출을 볼 수 있는 안내문과 원효대사가 1천명의 성인을 배출했다고 이름 붙여진 천성산(千聖山) 지명 유래도 담는다.

시는 또 11월 11일에는 우리나라 대표 산악인 허영호, 최오순과 함께하는 '제1회 천성산 생태 숲길 전국 걷기 축제'도 연다.

시는 연말까지 원효봉 일출길 정비사업을 완료하고 내년 새해 첫날 성대한 해맞이 행사도 하기로 했다.

특히 시는 유라시아에서 가장 늦게 해가 지는 포르투갈 신트라시와 연계한 국제 관광 자원화 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를 위해 나동연 양산시장은 지난 6월 포르투갈 신트라시를 방문해 국제 자매도시 결연까지 성사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