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전 총괄 프로듀서/사진=연합뉴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전 총괄 프로듀서/사진=연합뉴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전 총괄 프로듀서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나무 심기 프로젝트를 이어간다.

이수만은 오는 2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서울 인터내셔널 파크에서 열리는 나무 심기 행사에 참석해 기자회견을 열고 로스앤젤레스 지역에 연 1000그루의 가로수를 심고 유지하는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만은 SM에 몸담고 있을 때부터 나무 심기 등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지난해 12월 발매한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이 참여하는 'SM타운' 앨범에서도 타이틀곡 '더 큐어'(The Cure)를 통해 나무 심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수만은 SM 주식 대부분을 하이브에 매각한 후에는 해외를 중심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사업과 기술 관련 사업을 펼쳐 왔다. SM을 떠난 후 운영 중인 개인 회사 블루밍 그레이스는 '경영, 경제, 자본시장에 관한 조사 및 연구업', '신기술사업자에 대한 투자, 경영 기술지도 사업' 등을 목적으로 등록된 회사다.

이수만은 현지 한인 비영리단체인 KYCC(Koreatown Youth & Community Center)와 함께 가로수를 심을 예정이다. 가로수를 심는데 필요한 기금은 분기별로 모금을 받고, 동일한 금액을 자신이 기부하는 방식으로 충당해 총 100만달러(한화 약 13억4000만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목표한 금액이 모인다면 이수만은 최대 50만달러(한화 약 6억7000만원)를 기부하게 된다.

이수만은 이날 행사에서 "K팝 스타 등 유명인이 지구 온난화를 막을 수 있는 탄소중립 활동에 이바지해 팬으로부터 받은 사랑을 사회에 돌려주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만 외에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수퍼바이저(행정책임자)·시의원과 우리 현지 총영사관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