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2명 중 1명은 연봉이 줄어들더라도 주 4일제 근무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경우 감당할 수 있는 연봉 삭감폭은 ‘5% 미만’이라는 응답이 제일 많았다.

13일 HR테크 기업 원티드랩이 5월 31일부터 한 달 동안 17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담은 ‘리포트 일: 워킹타임 편’에 따르면 응답자의 51.4%가 ‘연봉 감소를 감안하고도 주 4일제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감당할 수 있는 연봉 삭감률 최대 폭으로는 ‘5% 미만’이 73.4%로 가장 많았고, 이어 ▲5% 이상∼10% 미만(21.5%) ▲10% 이상∼15% 미만(3.2%) ▲15% 이상(1.9%) 순이었다.

직장인들은 똑같이 주 40시간을 일하더라도 나흘 동안 몰아서 일하고 하루를 더 쉬는 근무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3명 중 2명(67%)은 ‘8시간씩 주 5일제’ 대신 ‘10시간씩 주 4일제’를 선택했다.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다수 도입됐던 탄력근무제, 시차출근제 등 유연근무제에 대해서는 57.1%의 응답자가 엔데믹 이후에도 유지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17.3%는 ‘제도가 있지만 실제로는 잘 지켜지지 않는다’고 답했다. 42.9%는 ‘관련 제도를 시행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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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영 한경닷컴 기자 ycyc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