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달간 50여국 회담…부산엑스포 유치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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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뉴욕서 유엔총회 참석
기조연설서 북·러에 경고할 듯
이달초 印·아세안서 20개국 만나
이번엔 최소 30개국과 회담 목표
대통령실 "기네스북 신청해볼 것"
기조연설서 북·러에 경고할 듯
이달초 印·아세안서 20개국 만나
이번엔 최소 30개국과 회담 목표
대통령실 "기네스북 신청해볼 것"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다. 지난 13일 개최된 북·러 정상회담에 대한 윤 대통령의 메시지가 공개될지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30개국 이상의 정상들과 릴레이 양자회담도 한다.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하고 “윤 대통령은 제78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위해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미국 뉴욕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은 20일 오후 2시께로 예정됐다. 한국시간을 기준으로 하면 21일 오전 3시께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격차 해소를 위한 한국의 기여 방안을 밝히고, 2024~2025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서 어떻게 활동할 것인지를 설명할 계획이다.
18~21일 체코, 콜롬비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태국, 가나, 그리스, 에콰도르, 파라과이 등과 릴레이 양자회담도 한다. 김 차장은 “현재까지 확정된 양자회담 일정은 30개국 정도고, 다수 국가와 회담 일정을 조율하고 있어 훨씬 더 늘어날 예정”이라며 “어느 역대 대통령도 시도하지 않았던 총력 외교”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양자회담을 통해 11월 이뤄질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 투표에 부산을 지지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특히 북마케도니아, 산마리노 등 10여 개국과는 수교 이후 처음 양자회담을 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최종적으로 몇 개국과 양자회담을 할지는 아직 장담하지 못하지만, 유엔총회를 마치고 우리 스스로 놀랄 정도로 많이 하게 된다면 한 달 내 가장 많은 정상회담을 연 대통령으로 기네스북 등재를 신청해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5~11일 인도네시아·인도 순방에서 20개국과 양자회담을 했다. 이번 유엔총회를 계기로 30여 개국과 추가로 회담하면 불과 3주 만에 50여 개국 정상을 만나는 셈이 된다.
윤 대통령은 19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하고 한·유엔 협력 방안, 글로벌 현안, 북한 핵 도발 대응 공조 방안 등을 논의한다. 윤 대통령과 구테흐스 사무총장 간 면담은 이번이 세 번째다. 같은 날 저녁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최하는 리셉션에 부부 동반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21일에는 뉴욕대에서 열리는 디지털 비전포럼에 참석해 디지털 규범 질서 관련 연설을 한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유엔총회 당시 글로벌 디지털 질서를 논의하자는 ‘뉴욕 구상’을 발표했다. 김 차장은 “새로운 디지털 규범 질서의 기본 방향인 ‘디지털 권리장전’ 발표 계획을 알리고, 디지털 공동번영 사회 구현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강조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4박6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23일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하고 “윤 대통령은 제78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위해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미국 뉴욕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은 20일 오후 2시께로 예정됐다. 한국시간을 기준으로 하면 21일 오전 3시께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격차 해소를 위한 한국의 기여 방안을 밝히고, 2024~2025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서 어떻게 활동할 것인지를 설명할 계획이다.
18~21일 체코, 콜롬비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태국, 가나, 그리스, 에콰도르, 파라과이 등과 릴레이 양자회담도 한다. 김 차장은 “현재까지 확정된 양자회담 일정은 30개국 정도고, 다수 국가와 회담 일정을 조율하고 있어 훨씬 더 늘어날 예정”이라며 “어느 역대 대통령도 시도하지 않았던 총력 외교”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양자회담을 통해 11월 이뤄질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 투표에 부산을 지지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특히 북마케도니아, 산마리노 등 10여 개국과는 수교 이후 처음 양자회담을 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최종적으로 몇 개국과 양자회담을 할지는 아직 장담하지 못하지만, 유엔총회를 마치고 우리 스스로 놀랄 정도로 많이 하게 된다면 한 달 내 가장 많은 정상회담을 연 대통령으로 기네스북 등재를 신청해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5~11일 인도네시아·인도 순방에서 20개국과 양자회담을 했다. 이번 유엔총회를 계기로 30여 개국과 추가로 회담하면 불과 3주 만에 50여 개국 정상을 만나는 셈이 된다.
윤 대통령은 19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하고 한·유엔 협력 방안, 글로벌 현안, 북한 핵 도발 대응 공조 방안 등을 논의한다. 윤 대통령과 구테흐스 사무총장 간 면담은 이번이 세 번째다. 같은 날 저녁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최하는 리셉션에 부부 동반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21일에는 뉴욕대에서 열리는 디지털 비전포럼에 참석해 디지털 규범 질서 관련 연설을 한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유엔총회 당시 글로벌 디지털 질서를 논의하자는 ‘뉴욕 구상’을 발표했다. 김 차장은 “새로운 디지털 규범 질서의 기본 방향인 ‘디지털 권리장전’ 발표 계획을 알리고, 디지털 공동번영 사회 구현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강조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4박6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23일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