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웅은 11일 보도된 뉴스토마토와 인터뷰에서 "사람이 어떤 상황에 대한 의견이나 생각을 말할 때, 혹은 어떤 질문이나 의구심과 논란으로 말미암아 회자되어 구설이 될 때 논제가 정확하고 보편타당해야 한다"며 "그러나 이 (홍범도 장군을 둘러싼 논란의) 상황은 정상 범주에서 논리 준함의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진웅은 "질문의 발생자들이여, 진정 그대들은 목숨 걸고 이 나라를 일구게 한 선조 선배들의 큰 뜻을 헤아려나 보았는가"라며 "목숨을 담보로 지켜낸 이 땅에 우리는 당당하고 있는가, 이런 감정적 호소가 지금 이 시기에 마땅한 읍소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난 가슴 아프지도, 주먹으로 맨땅을 치는 일도, 술을 먹고 한탄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그저 웃으련다. 어이가 없어 웃으련다. 참 웃퍼서(웃기고 슬퍼서) 고개를 들 수 없어 웃으련다"라고 전했다.
앞서 조진웅은 ‘암살’ ‘대장 김창수’ 등에서 독립투사를 연기했고, 이를 계기로 신흥무관학교 기념사업회 홍보대사로 위촉되기도 했다.
육군사관학교는 교내에 설치된 독립운동가 6인의 흉상 가운데 홍범도 장군의 흉상만 독립기념관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또 나머지 5인의 흉상은 육사 교정 내 적절한 장소로 이전한다고 밝혔다.
현재 육사 내 생도 교육시설인 충무관 입구엔 홍범도 김좌진 지청천 이범석 독립군 장군과 신흥무관학교 설립자 이회영 선생 등 5인의 흉상이 세워져 있다. 충무관 내부엔 대한제국군 시위대 대대장으로 근무하다가 1907년 일제에 의해 대한제국 군대가 해산당하자 분개해 자결한 독립운동가 박승환 참령(參領·대대장)의 흉상이 있다. 육사가 홍 장군을 제외한 5인의 흉상을 육사에 두면서도 내부에서 재배치하기로 한 데 대해 정부는 이들이 공산주의 논란과 관련 없지만 특정 시기에 국한된 독립군 흉상만 건물 앞에 설치하는 건 역사 교육의 균형성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는 입장이다.
더불어민주당은 흉상 이전을 "역사 쿠데타"라고 규정하고 "독립영웅을 이렇게 모욕하고 부관참시한 정권은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