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기차의 아버지 독일 IAA서 규모확대 위한 협력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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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신에너지차회의 첫 독일 개최…중국 전기차 유럽 진출 신호탄
'중국 전기차의 아버지'로 불리는 완강(萬鋼·66) 중국과학기술협회 주석이 독일 뮌헨에서 중국 주도의 세계신에너지차회의(WNEVC)를 열고 전기차산업의 규모 확대를 위한 협력을 촉구했다.
![中 전기차의 아버지 독일 IAA서 규모확대 위한 협력 촉구](https://img.hankyung.com/photo/202309/PRU20230906199801009_P4.jpg)
이 회의를 처음 중국 외부, 특히 독일에서 연 것은 중국 전기차들이 유럽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독일 측에서도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시장에서 고전 중인 올리버 블루메 독일 폭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CEO)와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CEO, 올리버 집세 BMW CEO가 모두 참석했다.
완 주석은 효율적 배터리, 더 나은 전기차 설계, 지능형 운전시스템이 전기차의 부양을 가속화하기 위한 세가지 핵심 기술이라고 말했다.
그는 순수전기차 외에 수소연료 전지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개발을 독려하면서 저탄소로 전환을 위한 전체 공급사슬을 고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07∼2018년 중국 과학기술부 부장(장관)을 지낼 당시 중국의 전기차 산업 육성을 주도한 완 주석은 중국에서 전기차 산업의 아버지로 불린다.
그는 2008년부터 중국의 국정 자문기구인 정협 부주석을 겸직해왔다.
그는 1985년 독일 대학에서 기계공학을 공부하기 위해 유학 와 아우디에서 10년간 일했다.
그는 2000년 중국으로 돌아가면서 독일인들이 욕하던 전기동력장치를 가져갔다.
그는 전기차 산업이 중국 자동차산업에 큰 기회가 될 것이란 걸 알아봤다.
내연기관차는 기술적으로 추격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그는 "독일을 잘 안다"면서 자동차산업에서 100년만의 혁명에 어떻게 영향을 끼쳤는지 설명했다.
지난 20년간 중국 정부가 전기차 산업에 대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결과, 현재 중국 자동차시장에서 전기차 비중은 30%에 달할 정도로 높은 수준이다.
전 세계 전기차 2대 중 1대는 중국 도로에서 달리고 있다.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은 "우리는 근본적으로 중국과 서방간의 분쟁이 고조되는 데 따른 무역장벽에 반대한다"면서 "거의 모든 기술적 성과는 경계를 넘어선 의견교환에서 형성됐다"고 말했다.
블루메 폭스바겐그룹 CEO는 자동차 제조에 있어 혁신은 점점 더 많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온다면서 "우리는 그곳의 믿을 수 없는 속도를 따라가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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