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올해 방한 관광객 37만명 목표 달성 최선"
문체부·관광공사, 필리핀서 '한국관광전'…"겨울 성수기 겨냥"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지난 1∼3일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한국관광판촉전'을 열었다고 4일 밝혔다.

주필리핀 대한민국대사관, 한국문화원과 함께 진행한 이번 판촉전은 필리핀 최대 해외여행 성수기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해 방한 관광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기획됐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지난 1일 사전 행사로 마닐라 뉴월드 마카티 호텔에서 양국 여행업계 간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로드쇼를 개최했다.

국내 지방자치단체·지역관광공사(RTO) 4곳, 여행사 15곳, 스키 리조트 5곳, 공연업계 3곳 등이 참가해 현지 관광업계 관계자 170여명과 약 1천500건의 일대일 상담을 진행했다.

2∼3일에는 마닐라 글로리에따 쇼핑몰에서 한국관광 홍보행사가 있었다.

개막식에는 한국관광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된 필리핀 인기스타 카일린의 축하 공연이 열렸다.

오는 10월 개최되는 '2023 웰컴대학로' 홍보 차원에서 '점프', '두들팝'의 쇼케이스 공연도 진행됐다.

이상화 주필리핀 한국대사는 개막식 축사에서 "지난달 마닐라에 한국 비자신청센터가 개소돼 필리핀 국민이 언제든지 비자 신청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양국 간 관광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한국관광 홍보관에는 ▲ 한국관광 공식 캐릭터 '킹덤프렌즈'를 활용한 팝업스토어 ▲ 강원, 전남, 전북 3개 지자체가 지방관광의 매력을 알리는 'K-플레이스존' ▲ 국내 스키리조트와 한국스키장경영협회의 '동계관광 홍보존'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CJ제일제당 등의 'K-푸드존' 등이 마련됐다.

또 필리핀 대형 여행사와의 공동 방한관광 상품 판촉 행사를 통해 항공사 경품 이벤트, 한국문화원의 한복 체험, 네컷사진 촬영 등이 진행됐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이번 행사에 약 5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고 전했다.

이재환 관광공사 부사장은 "K-컬처의 확산으로 한국 여행 수요가 굉장히 높아진 상황에서 열린 이번 행사가 겨울철 성수기 수요 선점과 한국 관광 활성화의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며 "올해 목표인 37만명의 필리핀 관광객이 한국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