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사내독립기업(CIC) 커런트닷 직원이 29일 세종 보람동에서 열린 ‘플러스팟’ 론칭 행사에서 이용자에게 사용법을 설명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 사내독립기업(CIC) 커런트닷 직원이 29일 세종 보람동에서 열린 ‘플러스팟’ 론칭 행사에서 이용자에게 사용법을 설명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전동 킥보드 주차 솔루션 ‘플러스팟’을 상권 정보 등을 담은 ‘지역 밀착형 경제 플랫폼’으로 육성한다.

LG전자는 29일 “경기 수원에 이어 세종에서도 전동 킥보드 주차 솔루션 ‘플러스팟’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플러스팟은 길거리에 방치된 전동 킥보드를 지정 주차장인 ‘PM 스테이션’으로 옮겨 놓는 회원에게 포인트를 주는 서비스다. 포인트는 지역화폐 등으로 바꾸거나 편의점 등에서 활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정부세종청사, 시청 등을 포함한 세종 전역에 PM 스테이션을 설치했다.

플러스팟은 LG전자 사내독립기업(CIC) 커런트닷이 작년 10월 출시했다. 현재 약 1만5000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연말까지 울산, 인천 등 전국 5개 지방자치단체로 공급 지역을 늘릴 계획이다.

LG전자는 중장기적으로 플러스팟을 미국의 ‘구글 맵스’ 같은 지역 특화 플랫폼으로 키울 계획이다. 31일 시작하는 ‘체크인’ 서비스가 발판이 될 전망이다. 이용자가 지역의 핫플레이스(동네 스팟)를 지정하고 자주 방문하면, 킥보드를 스테이션에 주차시킬 때처럼 포인트를 받게 된다. ‘나만의 포토존’ ‘추천 매장’ 등에 대한 정보를 남기고 이용자끼리 교류할 수도 있다.

LG전자는 사람이 많이 몰리는 동네 스팟을 잠재적인 PM 스테이션 설치 장소로 고려할 계획이다. 고객 데이터를 활용해 타깃 광고나 지역 컨설팅 사업에 진출할 가능성도 크다. 도원동 커런트닷 대표는 “지역 정보 슈퍼앱이 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